'도미노 폐점'에 직원들 단식 돌입 "정부 개입 촉구"

이교선 2026. 5. 1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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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부터 전국 37개 홈플러스가 기습 휴업에 들어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충청권에서 유일한 휴업 매장인 계룡점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동시에 정부와 채권단의 개입을 촉구하며 노동자들이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휴업으로 인적이 끊긴 홈플러스 계룡점 앞.

기습 영업 중단을 규탄하고, 정부 역할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든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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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지난 10일부터 전국 37개 홈플러스가 기습 휴업에 들어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충청권에서 유일한 휴업 매장인 계룡점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동시에 정부와 채권단의 개입을 촉구하며 노동자들이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이교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휴업으로 인적이 끊긴 홈플러스 계룡점 앞.

기습 영업 중단을 규탄하고, 정부 역할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든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영업 중단 발표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전국에서 동시에 무기한 단식을 선언했습니다.

이영남/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부본부장
"홈플러스가 없어진다는 것이 (계룡에 사는) 우리 세 아이들에게도 사실은 충격적입니다. 군마트는 군인들이 아니면, 군 가족들이 아니면 출입을 못 합니다."

노조는 전환 배치를 약속했던 회사가 입장을 바꾸면서 계룡점 노동자 70여 명은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게 됐다고 호소했습니다.

회견문을 읽던 지회장은 끝내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강경희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계룡지회장
"저는 홈플러스 계룡점에서 일하고 있는..(울컥) 강경희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계룡지회장입니다. 오늘 저는 너무나 참담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도 자리를 떠나지 못한 채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보였습니다.

휴업수당 70%는 실수령액이 130만 원대에 불과하다며 버티지 못하면 떠나라는 이야기와 다르지 않다는 게 노동자들 입장입니다.

시민들 역시 대형마트를 가려면 인근 논산이나 대전까지 가야 하는 불편이 현실화한 가운데 19년째 함께한 입점업체도 벼랑 끝에 섰습니다.

임경현/홈플러스 계룡점 입점업체
"임대 매장은 죽으라는 얘기밖에 더 됩니까? 사실 이것은 도덕적으로도 잘못된 거고 배려도 없는 거고 너무나 상도덕에도 어긋나는..."

노동자들은 "지금 필요한 건 청산이 아니라 정상화"라고 호소하며 지방선거 전까지 정부의 공적 자금 투입 등 정상화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교선입니다.

(영상취재:황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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