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에 무면허, 도박까지.. 지방선거 후보 전과 분석

이승준 2026. 5. 1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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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들 가운데 전과가 있는 후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주운전이나 폭력, 선거법 위반 전력까지 범죄 유형도 다양했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의 삶을 살피는 기초의원 후보들의 전과는 유독 눈에 띕니다.

 

기초의원 가운데 정당 추천 후보로는 국민의힘 심재익 충주시의원 후보가 가장 많은 전과 7범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재익 후보는 세 차례의 음주운전과 한 차례의 무면허 운전, 그리고 도박과 근로기준법 등을 위반했지만 공천장을 받았습니다. 

 

국민의힘 최은식 옥천군의원 후보 역시 도박 2회와 음주운전 2회, 무면허 운전 전과가 있었는데 비교적 최근인 2024년에는 폭행 특수협박 전과까지 추가됐습니다. 

 

광역의원 선거로 가면 공개된 전과자만 20여 명에 달합니다.

 

민주당 옥천 2선거구 김외식 후보는 무면허 운전 3차례를 포함해 5건의 전과가 있습니다.

 

국민의힘 청주 9선거구 김성대, 충주 4선거구 김종필, 민주당 청주 10선거구 이상식 후보 역시 두 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습니다. 

 

국민의힘 진천 1선거구 이재명 후보는 도박, 민주당 충주 2선거구 심기보 후보는 폭력 전과가 눈에 띕니다. 

 

◀ INT ▶ 박지선 / 제천시 남천동 

"공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흠이 있으신 분들은 아무래도 그런 부분이나 편법이나 이런 것도 쓰실 수 있고, 믿음이 가지 않기 때문에 저는 선택을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단체장의 전과는 6명이 있었습니다. 

 

민주당 신용한 도지사 후보는 20년 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신 후보는 지난 2006년 서울 문래동 교차로에서 사고를 냈는데, 당시 사거리 교통사고는 10대 중과실에 해당해 약식 기소로 벌금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맹정섭 충주시장 후보는 세 건의 전과로 단체장 후보 중 가장 많습니다. 

 

1998년 도로교통법 위반, 지난 2010년 국회의원 보궐 선거 과정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폭행과 모욕, 무고, 그리고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민주당 하유정 보은군수 후보와 국민의힘 전상인 옥천군수 후보는 각각 한 건의 선거법 위반 전력이 있고, 국민의힘 이양섭 진천군수 후보는 40년 전 환경보전법 위반으로, 민주당 이차영 괴산군수 후보는 지난 2008년 음주운전으로 전과를 기록했습니다.

 

◀ INT ▶이향수 건국대 교수/한국지방자치학회장 

"유권자 입장에서 후보들에 대해서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정교하게 마련이 되어 있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결국은 그 지역의 주민들이 정치인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느냐 그런 것들에 따라서 조금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정치권은 오래되거나 경미한 전과까지 일률적으로 판단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지만, 판단은 결국 유권자의 몫, 투표함 앞에서의 꼼꼼한 검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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