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MAGA와 중국 부흥 함께 갈 수 있어"…트럼프 "우린 공통 가치 공유"[미중 정상회담]

이병철 2026. 5. 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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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시간) 베이징 국빈 만찬에서 서로를 향해 협력과 안정, 전략적 관계 복원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양국 정상은 미·중 관계를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고 규정하며 갈등보다는 협력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양국은 서로의 성공을 도울 수 있으며 전 세계의 복지를 함께 증진시킬 수 있다"며 "상호 존중이 미·중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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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시간) 베이징 국빈 만찬에서 서로를 향해 협력과 안정, 전략적 관계 복원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양국 정상은 미·중 관계를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고 규정하며 갈등보다는 협력을 강조했다.

시진핑 "미·중 관계 망쳐선 안 돼"

시 주석은 이날 국빈 만찬 건배사에서 "중국과 미국 국민은 모두 위대한 국민"이라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일은 함께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의 대표 구호인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정치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를 동시에 언급하며 협력 가능성을 부각한 것이다.

시 주석은 "양국은 서로의 성공을 도울 수 있으며 전 세계의 복지를 함께 증진시킬 수 있다"며 "상호 존중이 미·중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세계는 변화하고 있으며 불안정하다"며 "미·중 관계는 양국 17억 인구뿐 아니라 전 세계 80억 인구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이러한 책임에 걸맞게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미·중 관계를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고 규정하며 "우리는 이 관계를 잘 이끌어야 하며 결코 망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과 미국은 협력하면 모두 이익을 얻고 대립하면 모두 손해를 본다"며 "양국은 경쟁자가 아니라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세계는 우리 둘이 함께할 때 특별"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날 만찬에서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양국 관계의 역사성과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정상회담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한 뒤 시 주석이 준비한 환영식에 대해 "웅장한 환대였다"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상인 새뮤얼 쇼의 대중 무역, 벤저민 프랭클린의 공자 인용, 시 주석 모교 설립 과정에서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역할을 했던 사례 등을 언급하며 양국 간 역사적 연결고리를 부각했다.

또 "오늘날 많은 중국인들이 농구와 청바지를 좋아하는 것처럼 미국 내 중국 음식점 수는 미국 5대 패스트푸드 체인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며 "이는 상당히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근면함과 용기, 성취라는 공통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두 나라가 함께하고 단결할 때 세계는 특별한 세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정상회담 만찬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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