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2천 원 아래로‥"과연 최고가격제 효과?"
[뉴스데스크]
◀ 앵커 ▶
리터당 2천 원을 넘겨 고공 행진하던 주유소 기름값이 최고치를 찍은 뒤 제자리걸음을 하며 소강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의 효과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일선 주유소들 사이에선 공급가격이 고정되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출혈 경쟁을 한 거라는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이지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 한 주유소로 차량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리터당 1,970원대.
지난주 6원을 낮춰 2천 원 밑으로 내려왔는데, 하루 반짝 할인 행사로 20원을 더 내렸습니다.
[주유소 고객] "2천 원 아래로는 흔치 않은 거 같아서 최근에. 이 정도면 괜찮은 거 같아요."
[주유소 고객] "거의 비슷하니까 비싸죠. (싸진 건) 체감이 없죠."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윳값은 리터당 2,011원대, 경유는 2,006원대.
미국 이란 전쟁 이후 두 달 동안 줄곧 오르던 전국 주유소 기름값은 이번 주 초 최고치를 찍은 뒤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3월 초부터 가파르게 오르던 기름값은 3월 중순 최고가격제 시행 뒤에도 고공 행진을 하다, 4월 들어 상승폭을 줄이더니 5월 들어 제자리걸음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최고가격제 시행 효과로 보고 있습니다.
[양기욱/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 "1만 646개 주유소 중에서 가격 동결한 주유소가 96%입니다."
반면, 주유소 업계에선 대형 정유사의 직영 주유소들이 정부 시책에 맞춰 값을 내리면서, 자영업자들이 손해를 보더라도 출혈경쟁을 벌이게 된 거라는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마진을 평소 절반인 리터당 6~70원으로 낮춘 결과라는 겁니다.
[OO주유소 직원] "안 망하려고요. 그게 다예요. 어차피 적자 300만 원 나던 게 적자 400만 원 나느냐, 혹은 적자 200만 원 나느냐… 이 차이일 뿐이에요."
실제 최근 두 달간 전국에서 주유소 60곳은 아예 영업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배럴당 100달러를 조금 넘는 국제유가가 100달러 이하, 90달러대로 내려가면 최고가격제 해제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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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허민영
이지수M 기자(fir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22544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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