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초도 물량도 난항…공군은 "F-5 퇴역 당겨"
【앵커】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의 첫 공군 배치 물량 중 10여 대가 동시에 양산되는 현장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당초 책정됐던 사업비가 제대로 투입되지 않으면서 "예정된 일정을 맞추기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조종석 쪽 작업이 진행 중인 전투기.
동체를 완성할 각종 부품도 빼곡합니다.
초도 물량을 만드는 KF-21 블록1 라인입니다.
시제기 외 KF-21 여러 대가 동시에 조립되는 현장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손성진 / 공군 대령·공군본부 전력계획과장: 단순히 F-4, F-5 등 장기 운용 전투기를 대체하는 것을 넘어 본격적인 자주국방 시대를 열고 군과 방산이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하지만 사업비 문제는 알려진 것보다 심각합니다.
양산에 맞춰 8조 3천800억 원으로 늘려잡은 블록1의 경우 실제 투입분은 34%에 그쳤습니다.
내년부터 2년간 나머지 5조 5천800억 원을 쏟아부어야 일정을 맞출 수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블록1 완료 시점을 1년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손석락 공군총장은 오히려 "F-5 퇴역을 내년으로 3년 앞당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기존 14조 원에 4조 원이 더 필요한 블록2 역시 대규모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신충진 / 방위사업청 공보 총괄(지난 7일): 한정된 재원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련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KF-21 후속 양산 사업을 포함한 방위력 개선 사업의 안정적이고….]
이는 생산 역량·단가에도 영향을 줘 수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 영상편집: 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