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난해 60세 이상 ‘황혼 이혼’ 1000건 돌파(종합)

이석주 기자 2026. 5. 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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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 이어 역대 2번째…고령화·사회인식 변화 원인


지난해 부산지역 전체 이혼 건수가 6년 연속 감소했으나 60세 이상 ‘황혼 이혼’은 오히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전체 이혼 건수는 전년(5185건)보다 132건(2.5%) 줄어든 5053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290건) 이후 6년 연속 감소세(전년 대비)다. 국가데이터처는 “인구 감소와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줄었던 결혼 건수가 시차를 두고 부산은 물론 전국 이혼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장년 부부 이혼은 오히려 늘었다. 지난해 부산 기준 남녀 모두 60세 이상인 이혼 건수는 전년(855건)보다 156건(18.2%) 급증한 1011건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90년 이후 2021년(1060건)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아울러 역대 두 번째로 1000건을 돌파한 것은 물론 2021년(+174건) 이후 4년 만에 증가세(전년 대비)로 전환됐다. 특히 70세 이상 이혼 증가율(26.6%, 2024년 349건→2025년 442건)이 60대(12.5%, 506건→569건)보다 월등히 높았다.

데이터처는 황혼 이혼 증가 원인과 관련해 ▷인구 고령화 및 기대여명 증가 ▷여성의 경제력 확대 ▷부모 이혼에 대한 자녀들의 이해도 개선 등 사회적 인식 변화를 꼽았다. 다만 데이터처 관계자는 “70세 이상은 표본이 상대적으로 작아 증감률 변화를 해석하는 데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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