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동나서 못 먹을 판"…편의점서 불티나게 팔린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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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가 주류 유튜버 '술익는집'과 손잡고 선보인 '서울 맥주'가 출시 직후 CU 맥주 매출 2위에 올랐다.
물류센터 재고가 동나 점포 발주까지 막히면서 CU가 협업 상품의 매출 효과를 주류 카테고리에서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주류 유튜버 술익는집, 서울브루어리와 협업해 출시한 서울 맥주는 지난 9일부터 CU 맥주 전체 매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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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술익는집과 만든 맥주, CU 매출 2위
물류센터 재고 동났다…일주일 만에 품절 우려

CU가 주류 유튜버 '술익는집'과 손잡고 선보인 '서울 맥주'가 출시 직후 CU 맥주 매출 2위에 올랐다. 물류센터 재고가 동나 점포 발주까지 막히면서 CU가 협업 상품의 매출 효과를 주류 카테고리에서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주류 유튜버 술익는집, 서울브루어리와 협업해 출시한 서울 맥주는 지난 9일부터 CU 맥주 전체 매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맥주 시장의 절대 강자인 카스를 제외하면 출시 이틀 뒤부터 CU 매대에서 가장 많이 팔린 맥주가 된 셈이다.
재고 물량도 빠르게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 맥주는 출시 일주일 만에 물류센터 재고가 모두 소진되면서 현재 모든 점포에서 발주가 막힌 상태다. CU는 초도 물량 20만캔 가운데 현재까지 약 10만캔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했다. 점포 매대에 남은 재고도 빠르게 소진되는 추세다.
CU는 예상보다 뜨거운 소비자 반응에 긴급 추가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제품 소진 속도를 감안하면 추가 물량이 공급되기 전까지 일시적인 품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흥행은 콘텐츠 기반 협업 상품이 주류 카테고리에서도 실제 매출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편의점 맥주 시장은 그동안 국산 대형 브랜드와 수입 맥주, 수제 맥주 간 가격·행사 경쟁이 중심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순히 '싸게 파는 맥주'보다 누가 만들었는지, 어떤 이야기를 담았는지가 구매를 이끄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CU는 앞서 유튜버 ‘마츠다 부장’과 협업한 맥주를 선보이는 등 콘텐츠 기반 주류 상품을 확대해왔다. 지난 3월에는 반려견 사진을 라벨에 넣는 강아지 커스텀 맥주를 내놨는데, 출시 4시간 만에 준비한 수량이 모두 팔렸다.
이번 술익는집 맥주는 이러한 시도의 연장선에 있다. 대형 브랜드나 가격 할인에 익숙했던 편의점 맥주 매대에서 '누가 만들었는지'와 '어떤 취향을 담았는지'가 구매 이유로 작동한 셈이다.
협업 상품의 성과는 주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CU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출연진과 협업한 간편식·디저트 상품으로도 흥행을 거둔 바 있다. 특히 권성준 셰프의 밤 티라미수 상품군은 400만개 넘게 팔렸다. 방송과 유튜브에서 형성된 관심이 상품 구매로 이어지면서 협업 상품이 편의점 업계의 차별화 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과거 편의점 협업 상품은 화제성을 노린 단기 이벤트 성격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실제 매출 순위와 발주량을 움직이는 전략 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소비자가 단순히 맥주 한 캔, 도시락 하나를 사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와 창작자, 브랜드의 이야기를 함께 소비하는 것이다.
편의점 입장에서는 온라인 팬덤을 오프라인 매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주류는 협업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는 카테고리로 꼽힌다. 소비자들이 새로운 맛과 브랜드를 시도하는 데 비교적 적극적인 데다, 제품에 담긴 스토리와 제조자의 전문성이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쉽기 때문이다. 서울 맥주가 출시 직후 CU 맥주 매출 2위에 오른 것도 이러한 접근이 소비자에게 통했다는 방증이다.
유통업계에서는 편의점 주류 경쟁이 앞으로 가격 할인 중심에서 콘텐츠와 취향을 결합한 상품 기획 경쟁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류와 같이 취향과 경험 소비가 중요한 카테고리에서는 협업 대상의 전문성과 팬덤이 점차 상품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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