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제대했는데 ‘한국 국적 상실’…러시아 전쟁 징집 위기?

정윤아 2026. 5. 1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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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에서 나고 자라 군대까지 다녀왔는데 외국인 통보 받은 황당한 사연들 보도해드렸었는데요.

러시아인 어머니를 두고 이미 군 복무까지 마친 한 청년이 저희 보도를 보고 확인해봤더니 자신도 한국 국적이 박탈된 상태였다며 추가로 제보를 해 왔습니다.

러시아는 전시 상태라 여차하면 강제 징집까지 될 수 있는 상황인데요.

기막히고 황당한 이 청년의 사연 정윤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육군 병장으로 제대한 대학생 A 씨.

한국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A 씨는 최근에야 자신이 한국 국적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A씨 / 대학생]
"군대까지 해치웠는데 사실 애초에 한국인이 아니었다라는 걸 알게 되니까 제 안에 있던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죠."

부모가 A 씨의 출생신고를 러시아에 한 게 자발적 국적 취득으로 간주돼 한국 국적이 자동 상실된 걸 최근 알게 된 겁니다.

한국 국적을 신청하고 싶지만 전쟁 중인 러시아가 징집 대상 연령대인 자신의 국적 포기를 허락할 지 불안합니다.

[A씨 / 대학생]
"러시아 국적을 포기하고 오는 건데 전쟁 중인 국가(라 어렵고.) 저는 러시아에서는 징집 대상(연령)이고요."

법무부가 엄마나 아빠의 외국 국적을 후천 취득한 자녀의 복수국적을 유지하는 법 개정에 나서기로 했지만, 언제쯤 대상자가 될지 기약이 없습니다.

[A씨 / 대학생]
"아무것도 못 하고 있는 상태죠. 그냥 법이 바뀔 때까지 <유령>처럼 살아갈 수밖에 없는 거죠."

채널A 뉴스 정윤아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조아라

정윤아 기자 yoona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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