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역대 가장 좋은 미중 관계”…시진핑 부부 백악관 초청

공혜린 기자 2026. 5. 1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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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대만 잘못 건드리면 미중 관계 위험한 지경 돼”
트럼프 "9월 24일 시진핑 부부 백악관 공식 초청 예정 영광"
인사하는 미중 정상.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시 주석 부부를 백악관으로 공식 초청했다. 시 주석은 미중 공존과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대만 문제를 두고 미국 측에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중국 대표단과 매우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대화와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저녁은 우리가 논의한 여러 사안을 친구들 사이에서 다시 이야기할 또 하나의 소중한 기회”라며 “이는 모두 미국과 중국에 좋은 일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에게 오는 9월 24일 백악관 방문을 공식 초청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도 이날 정상회담에서 미중 협력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미 관계의 안정은 세계에 호재”라며 “중국과 미국이 ‘투키디데스 함정’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역사적 질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미 간의 공동 이익은 이견보다 크다”며 “양측이 합치면 모두에게 이롭고 싸우면 모두가 상처를 입는다”고 말했다. 또 “무역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며 협력과 대화를 통한 관계 안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구호인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언급하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하는 것은 완전히 함께 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이를 잘 처리하면 양국 관계는 전반적인 안정을 유지할 수 있고, 잘못 처리하면 양국은 충돌해 중미 관계 전체를 매우 위험한 지경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는 중미 양측의 최대 공약수이므로, 미국 측은 반드시 대만 문제를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다만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신중한 접근을 할 것을 경고했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다. 이를 잘못 처리하면 양국은 충돌해 중미 관계 전체를 매우 위험한 지경으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는 중미 양측의 최대공약수이므로 미국은 이 문제에 대해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관계는 매우 좋고 나와 시 주석도 역대 미중 정상 중 가장 좋은 관계”라며 “시 주석은 위대한 지도자이고 중국은 위대한 국가”라고 화답했다.

또 “미중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강력한 국가”라며 양국 간 소통과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두 사람의 이번 회담은 작년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성사된 부산 회담 이후 약 반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한편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중동 정세와 우크라이나 전쟁, 한반도 문제 등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혜린 기자 heygong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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