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만큼 가야지’ 현대차, 70만원까지 돌파…아직 늦지 않았다? [투자360]

김지윤 2026. 5. 1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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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주가가 7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펼치며 '70만원' 벽 마저 뚫었다.

국내 증시를 주도하던 반도체주에 대한 고점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자동차 및 로봇 대장주인 현대차로 투자 심리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29만6500원이었던 현대차 주가는 전날 71만원까지 139.4% 상승했다.

현대차 주가가 70만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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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6’에서 공개된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 [보스턴다이내믹스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자동차 주가가 7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펼치며 ‘70만원’ 벽 마저 뚫었다. 국내 증시를 주도하던 반도체주에 대한 고점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자동차 및 로봇 대장주인 현대차로 투자 심리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대차뿐 아니라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등 그룹주도 동반 상승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29만6500원이었던 현대차 주가는 전날 71만원까지 139.4% 상승했다. 현대차 주가가 70만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 4일부터는 단 하루도 하락하지 않고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에도 현대차 주가는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달 가장 많이 산 종목은 현대차였다.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현대차를 2835억원어치 사들였다.

기관도 4744억원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 삼성전기에 이어 현대차를 다섯 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개인이 7803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것과 반대되는 행보다.

최근까지 증시 랠리를 이끌었던 반도체 섹터에 대해 단기 고점 우려가 제기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시선이 실적 대비 저평가 매력을 갖춘 현대차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단순 완성차 업체를 넘어 ‘로봇 및 미래 모빌리티 대장주’로 부각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작동 영상을 공개하며, 그룹의 로봇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아울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 기대감까지 맞물리면서 매수세를 자극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다음 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나스닥 상장 추진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도 현대차 주가에 대한 눈높이를 잇달아 높여잡고 있다. KB증권과 삼성증권은 최근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핵심 3개 업체(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의 합산 시가총액은 테슬라 시가총액의 14분의 1 수준”이라며 “현대차그룹이 휴머노이드 상용화의 최선두에 있다는 점, 완성차 업체 중에서 자율주행 독자 개발을 진행하는 소수의 업체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는 매우 매력적인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라고 평가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현대차그룹의 ‘로봇메타플랜트응용센터(RMAC)’ 가동이 예정돼 있고, 로보틱스 아메리카 설립이 예상된다”며 “이를 트리거로, 내년 현대차·기아의 합산 시총은 토요타의 시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의 질주에 힘입어 그룹 계열사들도 주가가 올해 들어 급등하고 있다. 기아의 주가는 작년 말과 비교해 전날까지 47.3%, 현대모비스는 73.9%, 현대오토에버는 110.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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