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버리고 ‘쌀먹’ 로그인… 일자리 패러다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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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에서 '게임 재화를 팔아서 쌀을 사먹는다'는 뜻을 의미하는 '쌀먹'이 열풍을 불고 있다.
A씨는 "게임 재화 등을 판매해 하루 평균 약 10만 원까지도 벌어들인다"며 "수입이 들쭉날쭉하지만, 다른 사람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너무 편하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 게임 재화, 아이템 등을 팔아 돈을 버는 방법 등을 공유하는 '쌀먹닷컴'이다.
이처럼 게임 재화의 현금화 등 열풍이 불어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않고 편하게 일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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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유 사이트 열풍 경제활동 감소 우려 속 “워라밸 중심 문화로”

14일 기호일보 취재에 따르면 화성시 거주하는 A(31)씨는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어디서든지 컴퓨터 2대를 켜고 온라인 게임에 접속한다. 누적이용자 700만 명을 돌파한 메이플스토리월드를 수년간 해온 A씨는 하루 약 2∼4시간 게임을 한다.
A씨는 "게임 재화 등을 판매해 하루 평균 약 10만 원까지도 벌어들인다"며 "수입이 들쭉날쭉하지만, 다른 사람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너무 편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쌀먹 유저 B(28)씨도 컴퓨터 3대를 이용해 온라인 게임으로 돈을 벌고 있다. 2년 전 회사를 그만둔 후 집안에서 게임 아이템 판매 등으로 매달 200만 원의 소득을 얻고 있다.
B씨는 "상사 등 스트레스를 받고 일을 하다가 내 공간에서 마음대로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며 "부모님은 걱정을 하실 때도 있지만, 중간에 운동도 하며 쉴 땐 편히 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상에서 게임 재화, 아이템 등을 팔아 돈을 버는 방법 등을 공유하는 '쌀먹닷컴'이다. 이 사이트에는 이용자들이 각 게임별로 게임 재화를 보다 쉽게 구하는 방법 등을 비롯해 컴퓨터를 세팅하는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처럼 게임 재화의 현금화 등 열풍이 불어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않고 편하게 일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실업자는 24만8천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2만2천 명(9.7%) 늘었다. 일자리 이탈 주요 원인이 근로여건 불만족, 고용불안정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지역 청년(19~39세) 경제활동인구는 24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황선재 충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일자리에 대한 생각, 의미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이 변화된 것으로 보여진다"며 "돈이 적더라도 개인이 쉬고 싶을 때 쉬고, 일하고 싶을 때 일을 하는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새로운 문화가 새롭게 자리 잡은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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