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AI 장관, 부패 척결 실효성 논란

KBS 2026. 5. 1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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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바니아 정부는 부정부패를 줄이겠다며 세계 최초로 'AI 장관'을 내세웠는데요,

그 실효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부정부패가 심한 것으로 알려진 알바니아.

정부는 지난해 9월 공공 입찰과 행정 과정의 부패를 감시하겠다며, AI 장관 '디엘라'를 임명했습니다.

가상 여성 캐릭터 디엘라가 영상에 등장해 정부 정책을 설명하고 시민 질문에 답합니다.

[디엘라/AI 공공조달부 장관 : "전 디엘라입니다. 전 인공지능일 수는 있지만, 우리의 목표는 인위적인 것이 아닙니다."]

정부는 당시 'AI는 뇌물을 받지 않는다'고 홍보했지만 실제 새롭게 도입된 시스템은 거의 없습니다.

AI 장관은 실제 의사 결정이나 감사 권한도 없습니다.

기존 전자정부 챗봇 기능에 'AI 장관'이라는 상징적 이미지만 덧씌웠다는 비판입니다.

[켈레/티라나 루아라시 대학교 교수 : "전체 공공 조달 프로세스는 예전과 똑같아요. AI 장관 임명 전과 달라진 게 하나도 없습니다."]

정부는 행정 디지털화의 출발점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AI 기술을 정치와 행정에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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