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안 밟아도 멈췄다…인천공항 노리는 '현실판 카트라이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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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40km를 넘어가자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는데도 속도가 줄어들었다.
디에스엠(DSM)의 모노리스 사업부가 운영하는 '9.81파크 제주'에서 구현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이다.
DSM은 9.81파크 제주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인천공항 2호점, 글로벌 라이센싱 사업, 전기차 부품, 슈퍼커패시터 사업까지 확장해 피지컬 AI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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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파인텍, 모노리스 합병 이후 전략은?
AI 기술로 유일무이한 엔터테인먼트 사업 구축

"삐삐삐삐삐"
시속 40km를 넘어가자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는데도 속도가 줄어들었다. 디에스엠(DSM)의 모노리스 사업부가 운영하는 '9.81파크 제주'에서 구현된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이다. 자율주행까지 가능했다. 레이싱 피니시 라인을 넘어서자 자동회차 시스템이 발동했고, 카트는 스스로 하차장까지 이동했다.
이 장면은 DSM의 피지컬 AI 기업 전환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자동차 부품회사 대성파인텍에서 출발한 DSM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이 같은 기술을 앞세운 피지컬 AI 컴퍼니 전략과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공개했다. 대성파인텍은 지난해 IT 기반 테마파크 운영사 모노리스와 합병한 이후 제조업 중심 사업 구조를 피지컬 AI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DSM의 모노리스 사업부가 주도하는 '스페이셜 게임' 사업이 있다. AI·로보틱스·스페이셜 컴퓨팅 기술이 신체적 활동과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해, 현실 공간을 인터랙티브한 게임 필드로 전환하는 차세대 엔터테인먼트다. DSM은 9.81파크 제주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인천공항 2호점, 글로벌 라이센싱 사업, 전기차 부품, 슈퍼커패시터 사업까지 확장해 피지컬 AI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9.81파크 제주 성과는 이용객 증가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주점 이용객 수는 2023년 45만명, 2024년 47만명, 2025년 50만명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매출 또한 같은 기간 144억원, 162억원, 172억원으로 증가했다. DSM은 외국인 제주 관광객 증가와 재방문율을 바탕으로 연평균 10% 성장을 기대했다.

DSM의 다음 단계는 9.81파크 '인천공항 2호점'이다. 제주점은 자연 지형의 경사도를 활용한 야외형 레이싱 테마파크였다면, 인천공항점은 평지에 약 6만㎡ 부지에 약 50m 높이의 초대형 실내 중력 레이싱 스타디움이다. 현재 공정률은 65% 수준으로, 회사는 올해 말 준공 이후 2027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공항점은 공항 이용객, 환승객, 수도권 수요를 겨냥한다. 김종석 DSM 대표는 "인천공항은 연간 이용객이 8000만명, 환승객 800만명에 달하는 글로벌 허브"라며 "수도권 고객은 한 2000만이 넘는다. 인천공항점을 200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저희 목표대로 잘 운영된다면 해당 파크가 낼 수 있는 매출은 800억원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DSM은 9.81 파크 라이센싱 사업도 준비 중이다. 현재 DSM은 중국의 칭화 캐피탈과 MOU를 맺었다. 젠더시에 중국 1호점을 시작으로 글로벌에 9.81 파크 100개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라이센싱 공급 계약 규모는 200억원 정도 된다"며 "파크가 운영되기 시작하면 지식재산권(IP) 사용에 대한 로열티, IT 시스템 운용 수수료 등도 매년 수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국내·글로벌 라이센싱 계약은 DSM 실적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DSM은 모노리스 사업부 외에도 공간 제어 하드웨어를 개발·제조하는 '모빌리티 사업부, 지속 가능한 동력을 공급하는 '에너지 사업부'를 운영한다. 김 대표는 "대성파인텍 때와 완전히 다른 사업으로 가고 있다"며 "결국 피지컬 AI 기술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부문은 제품 생산, 에너지에선 그런 모빌리티들이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원을, 최종적으로 피지컬 AI 기술로 엔터테인먼트 영역에 적용하는 모노리스 사업들이 시너지를 내며 통일감 있게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빌리티 사업부는 프리미엄 전기차 시트 메커니즘 부품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파인블랭킹 금형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고부가가치 라인업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에너지 사업부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인 슈퍼커패시터 상용화에 집중하는 중이다. 지난해 3분기 기존 상용화 제품 대비 전압 5배 수준인 단일셀 정격전압 16.2V, 1000패럿 용량의 실증에 성공했다. 현재는 1차 시제품 개발을 마쳤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ESS, 차세대 전력망, 전기차 등 고출력이 필요한 산업군에서 핵심 동력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DSM은 강조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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