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왕 vs 현재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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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시즌21 최종전이 왕들의 대결로 장식되며 기대감을 대폭 끌어올렸다.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은 5월 24일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대회 ASL 시즌21 결승전을 진행한다.
6년 만에 ASL에 복귀한 과거의 왕과 현재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의 승부다.
과연 이영호의 마지막 ASL이 대미를 장식할지, 박상현이 2연속 우승으로 김민철, 이영호의 연속 우승 대기록에 도전장을 던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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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시즌21 최종전이 왕들의 대결로 장식되며 기대감을 대폭 끌어올렸다.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은 5월 24일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대회 ASL 시즌21 결승전을 진행한다.
결승전에서는 최종병기 이영호와 아마추어 최강 박상현이 맞붙는다. 6년 만에 ASL에 복귀한 과거의 왕과 현재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의 승부다.

4강에서 박상현은 신상문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 시즌 최고의 이변이 황병영이었던 것다. 이번 시즌의 신상문은 황병영 못지 않을 정도로 이변을 일으키며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그의 시그니처 빌드인 2스타 레이스는 예전보다 한층 진화됐다. 물론 맵의 영향도 있었지만 저그 선수들이 예상했는데도 막지 못할 만큼 날카로웠다. 수많은 선수들이 신상문의 2스타와 1, 1, 1 빌드에 무너진 만큼 박상현이 이를 막아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였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은 달랐다. 레이스 견제를 퀸 인스네어로 저지하며 손쉽게 신상문을 제압했다. 4경기에서는 신상문이 신들린 컨트롤과 회심의 드랍쉽 낚시 플레이로 스코어 1점을 따라잡았지만 박상현은 그 다음을 허락하지 않았다. 두 선수의 티어 차이가 명확하게 구분되는 경기력이었다.

이영호는 최강 테란 중 하나인 이재호를 4강에서 만났다. 이재호는 8강에서 이제동을 압도하고 4강에 올랐다. 박상현도 이재호가 올라올 것이라고 말할 만큼 이영호에게 만만치 않은 상대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이영호는 전성기 수준에 버금가는 미친 최적화와 속도로 이재호를 4대0으로 짓눌렀다. 빌드, 컨트롤, 타이밍, 미니맵 리딩 모든 것이 이재호를 뛰어넘었다.
4강 경기와 그동안의 방송 경기를 미뤄봤을 때 팬들은 이영호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이영호는 메이저 프로리그에 복귀해 박상현을 비롯한 대부분의 프로 선수들을 격파했다.
ASL 기간 동안 비공개 연습에 전념하는 이영호의 실력은 메이저 프로리그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박상현은 4강에서 승리한 후 이재호가 올라올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다. 박상현이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이영호의 실력이 회복된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이영호는 "전성기 시절 경기력의 90% 정도 보여준 것 같다. 결승전에서는 100%를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이영호의 전성기 실력은 박상현이 경험해 보지 못한 영역이다. 스타크래프트 최강의 타이틀을 차지한 최종병기의 실력을 마주했을 때 멘탈이 무너지지 않은 것이 박상현의 1순위 과제다.
스타크래프크 팬들에게도 의미가 깊다. 택뱅리쌍은 스타크래프트 팬이라면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이번 ASL에서 그 시절 이영호의 실력을 다시금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그 열쇠는 이제동에게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제동은 ASL에서 이영호를 유일하게 이긴 저그다. 물론 박상현과 이제동의 스타일은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이제동은 공격으로 유에서 무를 창조하는 반면 박상현은 공격으로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놓는 플레이에 능하다.
이영호와 이제동의 16강 경기 당시 실제로 이제동이 불리했다. 생더블 메카닉을 아무 피해 없이 시작한 이영호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과감한 공격성 덕분이다. 여기에 미니맵 리딩 능력도 중요하다. 박상현은 4강 4경기에서 신상문의 빈 드랍십에 낚여 패배했다.
반면 이제동은 유리한 상황에서 상대의 드랍십이나 견제를 빠르게 발견하고 차단한다. 이영호의 속도감은 맵 전역에서 이뤄진다. 박상현이 미니맵 리딩 능력을 얼마나 끌어올리는지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왕들의 대결은 5월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이영호는 이번 ASL을 마지막이라고 선언했다. 만약 우승하면 상금은 불우 이웃에 기부할 예정이다. 과연 이영호의 마지막 ASL이 대미를 장식할지, 박상현이 2연속 우승으로 김민철, 이영호의 연속 우승 대기록에 도전장을 던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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