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수출 25년…‘변방’서 유럽 재무장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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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올해로 해외 수출 25년을 맞았다.
2001년 튀르키예 기술이전 사업으로 처음 해외 시장에 진출한 K9 자주포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며 유럽 재무장의 핵심축 중 하나로 부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유럽, NATO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향후 포병 전력의 자동화·무인화 흐름에도 빠르게 대응할 경우 장기 경쟁력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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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수출계약 1500여문
수출액 15조원 육박
폴란드·루마니아 현지 생산 확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올해로 해외 수출 25년을 맞았다. 2001년 튀르키예 기술이전 사업으로 처음 해외 시장에 진출한 K9 자주포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며 유럽 재무장의 핵심축 중 하나로 부상했다.
최근에는 폴란드·루마니아 현지 생산까지 시작하면서 단순 무기 수출을 넘어 유럽 방산 공급망의 일원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1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는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1500여문 수출 계약을 기록했다. 누적 수출액은 약 15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K9 자주포는 2001년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폴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호주, 이집트, 루마니아, 인도, 베트남 등으로 수출됐다. 최근에는 핀란드와 112문 및 예비부품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월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페인 최대 방산기업 인드라와 스페인 육군에 K9 자주포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스페인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스페인 국방부는 인드라-EM&E 컨소시엄에 차륜형·궤도형 자주포 체계 개발 사업을 총 72억4000만유로(약 10조6000억원)에 발주했다.
K9 자주포의 위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크게 달라진 것으로 평가된다. 전쟁 장기화로 유럽 각국이 전력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K9 자주포가 실전 운용 경험과 빠른 납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호환성 등을 앞세워 재무장 핵심 플랫폼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재구매에 나서는 국가들도 늘어나고 있다. 핀란드는 지난 2017년 K9 자주포 48문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이후 최근 추가 계약으로 K9 자주포를 200문 이상 운용하는 세 번째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인도는 2017년 100문 도입 이후 지난해 추가로 100문을 도입했으며, 노르웨이도 2017년 24문에 이어 2022년 4문, 2025년 24문 등을 추가 계약했다.
업계에선 한 번 도입한 국가들이 반복 구매를 이어간다는 점 자체가 성능과 운용 신뢰성을 입증하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K9 자주포는 단순 완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과 유지·보수·정비(MRO) 체계 구축 단계로도 확대되고 있다. 폴란드에선 현지 생산 확대가 추진되고 있으며, 루마니아에서도 생산 거점 구축이 진행 중이다.
유럽 현지 생산 거점 구축은 향후 추가 수출 가능성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유럽 각국이 방산 조달 과정에서 현지화 비중을 중요하게 보는 만큼 생산기지 확보가 신규 사업 수주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의 미국 진출도 추진 중이다. 미 육군은 차륜형 자주포 사업을 추진 중이며, 오는 7월 우선협상자 선정이 예정돼 있다. 미국 법인 한화디펜스 USA는 이를 위해 K9 자주포 현지 생산을 위해 미 앨라배마주 오펠라이카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유럽, NATO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향후 포병 전력의 자동화·무인화 흐름에도 빠르게 대응할 경우 장기 경쟁력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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