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장원재號 메리츠증권, IB 양호·리테일 체질개선에 영업익 73%↑…글로벌 투자 플랫폼 하반기 출격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메리츠증권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인 글로벌 투자 플랫폼 ‘모음’의 전략도 제시했다.
온·오프라인 채널 기반 리테일 고객자산↑
메리츠금융지주 계열 메리츠증권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566억원, 당기순이익이 254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5%, 35.7% 증가한 수준이다.
별도 기준 순영업수익은 6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4534억원 대비 35.2% 늘었다.
IB 부문은 양호한 딜 실적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와 충당금 환입 효과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순영업수익 중 IB는 13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했다.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이사는 컨퍼런스콜에서 “기업금융 부문은 작년 1분기 호실적으로 인한 기저 효과에도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수수료 수익 등이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며 “일부 충당금 환입 효과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 부문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주식이나 채권 등 유가증권 투자 이익과 투자자산의 배당금, 분배금 수익이 증가한 영향이 반영됐다.
자산운용 등 부문 수익은 2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2% 늘었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수익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꾸준한 고객 유입과 예탁자산 증가로 중개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가 확대된 결과다.
위탁매매는 391억원, 자산관리 246억원으로 각각 215.3%, 146.9% 증가했다.
리테일 고객 예탁자산은 5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47조2000억원 대비 약 15% 가량 늘었다.
리테일 WM(금융상품판매) 잔고는 올해 1분기 기준 총 7조6000억원이다. 세부적으로는 집합투자증권(2조4000억원), 채권/CP(1조9000억원), 랩어카운트(1조6000억원), 신탁/연금(4000억원), RP(5000억원), CMA 등(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대출금 이자수익 호실적의 역기저효과에도 고른 이자수익 증가에 따라 금융수지는 1154억원으로 집계됐다.

모험자본 확대 흐름…“에쿼티 투자 강화”
메리츠증권은 리테일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컨퍼런스콜에서는 향후 출시 예정인 투자 플랫폼 ‘모음’에 대한 구상이 소개됐다.
모음은 메리츠증권이 준비하고 있는 글로벌 커뮤니티 기반 WTS(웹트레이딩시스템)다. 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 기반 금융 특화 AI를 탑재한다.
기존 증권사 앱이 매매 편의성을 높이는 UI·UX(사용자환경·경험) 개선에 집중했다면, 모음은 글로벌 투자 커뮤니티의 최신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각자대표는 “단순한 거래 중개자 역할에 그치지 않고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인 모음 커뮤니티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투자자들과 함께 투자 정보와 의견을 교류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확대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음이 투자자들이 반드시 머물러야 하는 머스트(Must) 투자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정보 의존성에 기반해 고객 낙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쿼티(Equity) 투자 강화 전략도 강조됐다.
장 대표는 “작년 이후 금융업계의 모험자본 투자 강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에쿼티 투자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에쿼티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외부 우수 인력을 영입해 AI 본부를 신설했고 기존 주식운용본부 내 우수 인력을 확대하는 등 조직 확대 및 인력 충원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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