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벗어던진 소방관들… 화재 현장 아닌 무대 오른 사연 [사진잇슈]

정다빈 2026. 5. 1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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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은평구 소방학교에서 '제15회 서울시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단순한 육체미 경연을 넘어, 재난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한 소방관들의 체력 단련 노력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다.

영등포소방서 임해진 소방사는 "시민분들께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버텼고, 스스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으며, 뚝섬수난구조대 류지상 대원 역시 "대회 준비로 일상과 근무에 큰 활력이 생겼다"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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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무대 꾸민 이성우 여의도수난구조대원 대상
수상자들은 '몸짱소방관 희망나눔 달력' 모델로 참여
수익금은 중증 화상환자 치료비 지원에 쓰여
14일 서울 은평구 서울소방학교에서 열린 제15회 서울시 몸짱소방관 선발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서울시 몸짱소방관 선발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몸짱소방관 선발대회에 참가한 소방대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서울시 소방공무원 남자 25명, 여자 4명이 참가했다. 정다빈 기자

"강남소방서 파이팅!"

14일 서울 은평구 소방학교에서 '제15회 서울시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가 열렸다. 총 29명의 소방공무원이 참가한 행사장은 동료와 가족들의 응원 열기로 가득했고, 참가자들은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 덤벨을 들며 자신들의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소방복 상의를 벗은 대원들은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오른 무대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고강도 훈련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탄탄한 구릿빛 근육을 자랑했다.

이 대회는 단순한 육체미 경연을 넘어, 재난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한 소방관들의 체력 단련 노력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다. 대회 우수자는 12년째 이어지는 '희망나눔 달력'의 모델로 활동한다. 그간 달력 수익과 기부금을 합친 12억5천여만 원이 중증 화상 환자 302명의 치료비로 쓰였다.

참가자들이 국제보디빌딩연맹 공식 규정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심사에는 서울시 보디빌딩협회 관계자 등 전문위원 3명이 참여했다. 정다빈 기자
한 참가자 가슴에 소방관 캐릭터 문신이 새겨져 있다. 정다빈 기자
참가자들이 소방장비 등을 활용해 향후 달력 화보에 반영할 수 있는 포즈를 연출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대상을 수상한 이성우 여의도수난구조대원이 아들 상윤, 상이군과 자유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14일 서울 은평구 서울소방학교에서 열린 제15회 서울시 몸짱소방관 선발대회에서 참가자 지인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정다빈 기자

참가자들의 소감도 남달랐다. 영등포소방서 임해진 소방사는 "시민분들께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버텼고, 스스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으며, 뚝섬수난구조대 류지상 대원 역시 "대회 준비로 일상과 근무에 큰 활력이 생겼다"며 밝게 웃었다.

한편, 이번 대회 영예의 대상은 아이들과 함께 감동적인 무대를 꾸민 여의도수난구조대의 이성우 대원이 차지했다.

참가자들이 무대 위에 올라 포즈를 준비하고 있다. 전체 수상자는 12명으로 '몸짱소방관 희망나눔 달력' 모델로 참여하게 된다. 정다빈 기자

정다빈 기자 answ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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