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택시호출 ‘타보소’ 확대…카카오 가맹택시도 달린다

곽성일 기자 2026. 5. 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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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가맹택시 1369대 연계 추진… 심야 호출난 해소 기대
배차 성공률 60%→90% 목표… 공공택시 플랫폼 경쟁력 강화
▲ 타보소 이용 이미지.

포항시 공공택시 호출앱 '타보소'가 카카오 가맹택시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히며 시민들의 택시 이용 편의 개선에 나선다.

포항시는 오는 18일부터 카카오 가맹택시도 '타보소'를 통해 호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지역 내 카카오 가맹택시 1천369대를 대상으로 앱 가입 절차를 추진 중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개정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과 맞물려 추진됐다. 개정안에는 플랫폼 가맹택시가 다른 플랫폼 호출을 수행하거나 일반 배회 영업을 할 경우 별도의 가맹 수수료를 부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카카오 가맹택시 기사들도 '타보소'를 통한 호출 운행 시 추가 수수료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포항시는 이를 통해 기사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지역 공공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출퇴근 시간과 심야 시간대 반복돼 온 '택시 잡기 어려움' 현상이 일정 부분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현재 '타보소'의 평균 배차 성공률은 약 60%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시는 가맹 확대 이후 이를 9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타보소'는 포항시가 지역형 공공 호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운영 중인 택시 호출 플랫폼이다. 민간 플랫폼 중심의 호출 시장 구조 속에서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줄이고 시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포항시는 서비스 확대에 앞서 택시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앱 사용법과 호출 응대 교육, 제도 변경 안내 등을 진행해 초기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친절 기사 인센티브 제도와 신규 이용자 쿠폰 지급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단순 호출 기능을 넘어 시민 체감형 공공교통 플랫폼으로 안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택시업계에서도 기대감이 나온다. 최근 택시 호출 시장이 특정 민간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기사 수수료 부담과 지역 내 플랫폼 선택권 부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카카오 가맹택시 참여 확대를 통해 시민들의 호출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과 택시 종사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상생형 공공 호출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