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아이바이오-코오롱제약 맞손…차세대 EGFR 저해제 도전

박보람 2026. 5. 1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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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왼쪽)와 김선진 코오롱제약 대표가 차세대 EGFR 저해제 공동연구개발 MOU를 체결했다.[사진=파로스아이바이오]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코오롱제약 신약부문과 차세대 폐암 치료제 'PHI-701'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파로스아이바이오의 AI 신약설계 기술과 코오롱제약 신약사업부문의 임상이행 중개연구 역량을 결합해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양사는 기존 치료제의 내성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저해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델브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EGFR 변이 표적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부문은 203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약 7.3%를 기록하며 약 146억 달러(약 21조 7744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양사는 비소세포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EGFR 단백질 변이를 표적하는 신규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전임상 진입을 목표로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저분자 화합물 설계와 후보물질 PHI-701을 확보에 주력한다. 코오롱제약 신약부문은 PHI-701의 기전 연구와 비임상 효능 평가 등 임상이행 중개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기존 3세대 EGFR 표적 치료제는 기존 화학 항암제 대비 효과를 개선했지만, 투약 후 1~2년 내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에 양사는 '이중 기전'을 통한 내성 극복에 주목하고 있다. 변이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동시에 암세포의 생존 우회 경로까지 차단하는 4세대 EGFR 저해제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며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AI 신약설계 역량을 외부 협력과 공동 연구개발로 확장해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고부가가치 항암제 시장에서도 플랫폼의 확장성과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