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원오 폭행전과’ 파상공세… 與는 “거짓 선동 도 넘어” [6·3 지방선거]
鄭 “5·18 관련 논쟁이 시비 원인
이유 여하 막론하고 깊이 사과”
당시 동석자 “폭행 주도한 건 나”
與지도부 “단호히 대응” 방어 나서
野 주진우, 폭행 피해자 육성 공개
녹취록선 “5·18로 언쟁? 기억 없다”
오세훈 “부도덕 초보운전자” 맹폭
지지율 오차범위 접전… 더 좁혀져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나란히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본선 레이스에 들어갔다. 정 후보는 부동산 공급 확대와 재산세 한시 감면 등 정책 현안을 앞세웠고, 오 후보는 ‘이재명정부 견제론’과 중도 확장 행보로 맞섰다. 선거 초반부터 이어져 온 정 후보의 폭행 전과 논란을 둘러싼 공방도 계속되면서, 서울시장 선거는 정책 경쟁과 도덕성 검증, 정권 심판론이 맞물린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다.

여야 지도부도 진실 공방에 가세했다.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 쪽과 반대되는 당시 민주자유당 인사의 주장만 가지고 30년 전 얘기를 일방적으로 주장한 것에 불과하다”며 “거짓에 거짓을 더하는 흑색선전이 반복되고 있는데 이런 못된 행위에 대해 엄중히,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방어에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 차이라고 주장했던 정 후보는 기자들 질문에 답변 한마디 못하고 도망갔다”며 “주폭 후보도 안 되지만, 거짓말까지 하면 즉각 퇴출 대상이 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진우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과거 폭행 당시 피해자의 육성을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피해자는 “5·18 문제로 언쟁이 있었다는 것은 내 기억에 전혀 없다. (폭행) 이후 사과를 받았다는 기억도 없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시청 앞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를 정조준했다. 오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 결과는 서울이 가는 좌표를 결정하고, 대한민국의 방향을 바로 세우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눈치만 보는 정 후보는 시민의 고통을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전보다 줄어들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C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2∼13일 무선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서울 유권자 1002명을 조사한 결과, 정 후보는 44.9%, 오 후보는 39.8%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기록했다. 지난달 22∼23일 실시한 같은 기관의 조사 때는 두 후보 간 지지율 차이가 두 자릿수였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세준·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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