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자리 없더라"…인천공항 주차장 85%는 '직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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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난'으로 유명한 인천공항이 업무용 주차권을 과다 발급해 혼잡을 가중해 온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자회사 직원들에 대한 공항 주차요금 면제 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공사와 자회사 직원들이 무료 정기주차권을 사용해 면제받은 1·2터미널 단기 주차요금은 41억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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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으로 꽉 찬 인천공항 주차장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4/newsy/20260514181451470loqr.jpg)
'주차난'으로 유명한 인천공항이 업무용 주차권을 과다 발급해 혼잡을 가중해 온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자회사 직원들에 대한 공항 주차요금 면제 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직원용 정기주차권 3만여 건 발급…전체 면적의 84.5%
정기주차권은 업무수행과 출퇴근 용도로 발급되는 주차권입니다.
공사는 공사·자회사·입주기관 직원에게는 무료로, 항공사와 입주업체 등에는 유료로 정기주차권을 발급해 왔습니다.
하지만 감사 결과, 공사가 발급한 유·무료 정기주차권은 총 3만 1,265건으로 공항 주차 면적(장·단기 3만 6,971면)의 84.5%에 달했습니다.
다만 정기주차권의 하루 평균 사용 건수는 5,134건(13.8%)이었습니다.
특히 공사는 터미널 상주 근무자가 347명에 그치는데도 단기 주차장 정기권을 1,289건 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공사와 자회사 직원들이 무료 정기주차권을 사용해 면제받은 1·2터미널 단기 주차요금은 41억 원입니다.
공사의 연간 단기주차장 수익(366억 원)의 11% 수준입니다.
국토부는 "공사는 적정 발급 한도를 정하지 않고 사용 실태 관리도 전무한 상황에서 정기주차권을 무분별하게 남발했다"며 "이러한 행태가 인천공항 주차장 혼잡을 더한 핵심 원인 중 하나였던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해외여행 가면서 '직원용'으로 차 세워놔…사적 사용 다수 적발
공사와 자회사 직원들이 무료 정기주차권을 사적으로 사용한 정황도 적발됐습니다.
직원들이 개인 연가 중 무료 정기주차권을 사용한 사례는 작년에만 1,220건(1,017명)이었고 이들이 면제받은 주차요금은 총 7,900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례로 공사 직원 A씨는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을 가면서 공항 주차장에 차량을 세워두는 등 22일간 2회에 걸쳐 55만 2천 원을 면제받았습니다.
직원들이 점심시간에 터미널 내 음식점을 이용하기 위해 주차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작년 한 해 4,302건(1,233명)으로, 면제된 주차요금은 총 520만 원이었습니다.
◇주차난 심각한데 전용구역 추가 지정…국토부 "공직기강 확립하라"
국토부는 공사가 주차난에도 제1터미널 지하 3층 단기주차장에 무료 정기주차권 전용구역(511면)을 추가 지정했던 점도 지적했습니다.
국토부는 공사에 정기주차권 관리 강화, 책임자 문책, 부정 사용자 징계, 부당 면제 요금 환수 등을 통보했습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국민들은 주차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직원 편의 위주로 공항 주차장을 운영하고 나아가 직원들이 부정 사용까지 한 것은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며 "개선안을 마련해 철저히 추진하고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국토부 #인천공항 #주차 #직원 #정기주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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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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