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파업 '코 앞'인데 직원들은 연차... 피해 최소화 위해 비상 상황 관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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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착에 빠진 삼성전자 노사 간 성과급 협상이 반전을 맞을 기미가 좀처럼 보이질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21일로 예고된 파업 현실화를 대비해 생산량 축소 검토 등 비상 상황 관리에 들어간 걸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직이라 밝힌 한 X 이용자는 "부서원 모두 파업 기간 연차를 올렸다. 전부 다 쉰다. 요즘 분위기 보면 회사 망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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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대표이사가 상한 폐지 답변부터"
트럼프 방중 후 있을 호재 놓칠라 우려

교착에 빠진 삼성전자 노사 간 성과급 협상이 반전을 맞을 기미가 좀처럼 보이질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21일로 예고된 파업 현실화를 대비해 생산량 축소 검토 등 비상 상황 관리에 들어간 걸로 알려졌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에 적잖은 영향이 생길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파업이 현실화하면 "성장·수출·금융시장 전반에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했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노동자 없는 기업 없고, 회사 망하라고 설립된 노조 없다"는 글을 올렸다.
노조 "15일 10시까지 대표이사 답변하라"
중앙노동위원회는 사후조정 결렬 이튿날인 이날 노사에 사후조정의 16일 재개를 요청했다. 회사도 이날 별도로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와 제2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에 노사 간 직접 대화를 제안하는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노조는 중노위와 회사의 제안에 "현재는 협상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초기업노조는 이날 회사에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반도체(DS) 부문장이 직접 15일 오전 10시까지 노조 요구에 답변하라는 회신을 보냈다.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 상한(연봉 50%) 폐지, 영업이익 기준 성과급 산정 제도화가 없으면 추가 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회사는 파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공장을 평소처럼 가동하다가 노조 예고대로 21일부터 18일간 4만3,0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할 경우 상당한 손실이 예상되는 만큼, 생산라인 가동을 조금씩 줄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력 부족으로 반도체 품질 문제가 생기면 고객사 신뢰를 잃는 대형 악재를 맞을까 우려하는 측면도 있다.
일부 노조원들은 파업 기간 휴가를 갈 계획인 걸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직이라 밝힌 한 X 이용자는 "부서원 모두 파업 기간 연차를 올렸다. 전부 다 쉰다. 요즘 분위기 보면 회사 망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 "저희 부서도 마찬가지. 모든 일정이 딜레이(지연되고 있다)"라는 답글도 달렸다. 이 회사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에도 "제주도 이미 예약 완료" "(베트남) 나트랑 가려 한다"는 글들이 보였다.
엔비디아 수출 제한 풀리면 호재인데...
업계에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동행해 인공지능(AI) 가속기 H200의 수출 제한 문제가 풀릴 거란 기대가 나오는 상황인데, 삼성전자가 자칫 호재를 놓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H200에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6개가 붙는다. 중국 기업들이 H200을 대량으로 쓰면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와 함께 메모리 칩 제조사의 위력을 또 한 번 내보일 수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미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 10여 개 기업에 H200 구매를 승인했다. 그동안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엔비디아 제품 구매를 제동 걸어 실제로 거래가 이뤄지진 않은 걸로 전해졌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송주용 기자 juy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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