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감 선거 4명 압축…보수 진영은 단일후보로
후보 등록 첫날 4명 본선 구도 확정
김상권 이어 김승오도 후보직 사퇴
보수 단일화·진보 진영은 분산

6월 3일 치러지는 경남교육감 선거가 보수 1명, 진보 2명, 중도 1명 '4자 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보수 진영은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에 이어 김승오 전 청와대 교육행정관이 사퇴하면서 권순기 후보로 단일화됐다. 반면 진보 진영은 각자 후보 등록을 마쳤다.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 총장, 김준식 전 진주 지수중 교장, 송영기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장, 오인태 전 창원 남정초교 교장은 14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
보수 진영 김승오 경남교육감 후보는 이날 사퇴를 선언하고 권순기 후보 지지를 했다. 그는 경남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진영의 단결과 승리를 위해 예비후보직을 사퇴하고 권순기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의 길보다 경남교육의 더 큰 길이 우선이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내린 대승적 결단"이라며 "중도보수 단일화 과정에서 후보들과 합의점을 찾고자 노력했지만 처음 품었던 뜻과 적지 않은 거리와 회의를 느꼈다"고 말했다.
또 "경남교육 미래를 위해 지난 12년간 퇴보와 실험을 끝내고 학교 현장의 안정과 혁신, 상식과 실용의 교육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 지지를 두고 "교육 현장과 대학 행정을 두루 경험한 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후보라고 판단했다"며 "미래인재 양성, 공교육 경쟁력 강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체계 구축 비전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제 보수 교육세력은 분열이 아니라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권순기 예비후보의 승리와 경남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김상권 후보도 사퇴하면서 경남교육감 선거는 보수 1명, 진보 2명, 중도 1명 구도로 압축됐다. 보수 진영은 권순기 후보 중심으로 정리됐다.
반면, 진보 진영은 단일화에 이르지 못했다. 시민사회단체가 주도한 '좋은교육감만들기 경남시민연대'는 송영기 후보를 단일 후보로 선출했지만, 김준식 후보는 완주 의지를 밝히며 후보 등록을 마쳤다.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오인태 후보도 범중도 노선을 내세우고 있다.
후보들은 이날 등록 직후 현장 방문과 기자회견 등을 이어가며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후보 등록은 15일까지 진행되며 공식 선거운동은 21일 시작된다.
/문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