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약 위해 李대통령과도 논의 … 임금수준 전국 톱5 만들것"

전경운 기자(jeon@mk.co.kr), 홍성민 기자(hong.sungmin@mk.co.kr) 2026. 5. 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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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인터뷰
인천, 수도권규제에 지원 뒷전
'이중소외' 빠져 성장동력 절실
유정복 후보 고립된 섬 빗대며
정부·동료의원 등과 협조 의지
AI·바이오·콘텐츠·에너지 키워
4년뒤 근로자연봉 10위→5위로
GTX-B 이어 D노선도 계획

"지금 인천은 더 위로 도약할 것인지 기로에 서 있다. 고립된 시장이 아니라 중앙과 협상해 결과를 가져올 시장이 필요하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14일 국회에서 진행한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인천 현안은 시장 혼자서 풀 수 없다"면서 "동료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고 부족하다면 이재명 대통령, 정부와도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유정복 현 인천시장을 '고립된 섬'으로 비유하며 인천 발전을 위해선 자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약으로 'ABC+E(인공지능·바이오·콘텐츠+에너지)' 전략을 제시한 박 후보는 현재 전국 10위 수준인 인천 임금근로자의 평균 연봉(4183만원)을 2030년까지 전국 '톱5' 수준인 5500만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인천 출생으로 동인천고·인하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박 후보는 2016년 총선에서 인천 연수갑에 당선돼 22대 국회까지 3선을 지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천의 '이중소외' 문제를 지적했다.

"인천은 수도권에 있기 때문에 예산 지원이나 재정정책 등에서 우선순위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서울 그 자체가 아니다 보니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부분이 존재한다. 인천이 잘 성장해왔는데 동력을 더 가져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1호 공약인 'ABC+E' 전략은.

"인천이 잘하고 있는 특화 산업의 강점을 살리면 인천의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을 선도하고 세계적인 경쟁력도 가져갈 수 있다. 그 전략이 바로 ABC+E전략이다. 항공·항만·철도·도로를 갖춘 물류 도시 인천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할 것이다. 바이오는 세계 최고의 생산능력에 더해 신약으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 또 서해에는 해상 풍력단지를 조성할 것이다.

-인천의 평균 연봉을 '전국 톱5'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저 역시 인천에서 나고 자라고 정치를 했지만 평생 서울로 통근을 했다. 하루 3시간씩 길에서 보내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면 인천시민 삶의 질이 정말 좋아질 것이다. ABC+E 전략이 바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인천 일자리의 수준을 높이면 자연스럽게 연봉이 오를 것이고, 2030년엔 5500만원으로 전국 톱5에 들자는 목표를 잡았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공약은.

"이번에 GTX-D Y자 노선을 반드시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겠다. GTX-B 노선은 조속히 추진하고, 예정대로 완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제2경인선 사업과 인천 지하철 3호선도 추진해야 한다. 주안연수선, 용현서창선 등도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인천 지하철 3호선을 통해 인천의 철도망을 격자형으로 만들고, 사실상 순환형 철도망처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 인천시장이 돼야 하나.

"큰 결심을 하고 출마했다. 인천 현안은 인천시장 혼자서 풀 수 없다. 동료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고 정치력을 발휘하겠다. 부족하다면 이재명 대통령, 정부와도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유 시장이 아무리 유능하다고 해도 고립된 섬 같은 지금 현실에서 국민의힘과 무엇을 할 수 있겠나. 이중소외라는 중첩된 과제를 안고 있는 지금의 인천엔 중앙과 협상해 결과를 가져오는 시장이 필요하다."

-유정복 시장에 대한 시정 평가는.

"인천 경제를 '나쁘게 정복한' 시정이었다고 생각한다. 2022년 6.8%였던 인천 경제성장률이 2025년 잠정치 기준 -0.5%로 추락했다. 유 시장의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 등은 수백억 원짜리 '용역 보고서' 종이 뭉치로만 남았다. 이번에도 F1 유치 같은 허황된 약속으로 시민들을 희망고문하고 있다."

-취임 후 추경 편성을 공약했다.

"취임 즉시 2400억원 규모의 민생 추경을 통해 민주당의 시그니처 정책인 지역화폐를 확대하겠다. 인천e음 구매 한도를 월 100만원까지 늘리고 캐시백 혜택은 최대 20%까지 확대하겠다. 산후조리비 지원 확대, 청년 월세 지원 확대, 아동 급식 지원 단가 상향도 약속드린다."

-인천 국가산업단지에도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

"남동·부평·주안 산단은 인천 제조업의 기반이다. 문제는 송도·청라와 따로 움직인다는 점이다. 송도 바이오 기업이 필요한 부품·소재를 남동공단과 연결하고, 청라 로봇·피지컬 AI 기업이 필요한 기계·전기부품을 주안·부평산단과 연결하겠다. 경제자유구역 내 기업뿐 아니라 실제 공급망·기술 계약을 맺은 인근 산단 기업도 지원받을 수 있는 방향을 검토하겠다."

[전경운 기자 / 홍성민 기자 / 사진 김재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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