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에 10개 증권사 1분기 4.3조 벌었다…작년 1년치의 48%

김태종 2026. 5. 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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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8,000선을 목전에 두는 등 국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증권사들이 1분기 4조원 이상의 역대급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자기자본 기준 국내 10대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KB·NH·신한·메리츠·키움·하나·대신)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총액은 4조3천32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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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첫 '분기 순익 1조' 열어…한투도 7천800억대 기록
코스피 7,981로 마감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37.40포인트(1.75%) 오른 7,981.41로 장을 마쳤다. '8천피'까지 약 19포인트 남은 셈이다. 2026.5.14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코스피가 8,000선을 목전에 두는 등 국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증권사들이 1분기 4조원 이상의 역대급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자기자본 기준 국내 10대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KB·NH·신한·메리츠·키움·하나·대신)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총액은 4조3천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2조551억원)보다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작년 4분기(2조147억원)보다도 115% 증가한 순이익이다.

특히, 이들 증권사는 작년 1년간 증시 활황에 힘입어 총 9조102억원의 이익을 냈는데, 올해는 1분기 만에 작년 1년치의 약 절반(48.0%)을 벌어들였다.

이에 올해 순이익이 사상 첫 10조원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이 1조1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증권사 최초 '분기 1조원' 시대를 열었고, 지난해 1년간 첫 2조원 이상(2조135억원)을 벌어들인 한국투자증권도 7천847억원의 역대급 분기 실적을 냈다.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신한은행(1조1천576억원), KB국민은행(1조1천2억원), 하나은행(1조1천95억원), NH농협은행(8천688억원) 등 국내 은행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삼성증권(4천508억원)과 NH투자증권(4천757억원), 키움증권(4천773억원)도 5천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미래에셋(288.0%)의 순이익이 300% 가까이 늘었고, NH투자증권(128.4%)과 신한투자증권(167.5%), 키움증권(102.5%)의 순이익도 배 이상 급증했다.

[표] 10대 증권사 1분기 순이익

(단위 : 억원, %)

※ 각 증권사

이 같은 역대급 이익은 '국장'(국내 증시)을 외면하며 해외로 향하던 개인투자자들이 차례로 발길을 돌리면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를 중심으로 수익 증가세가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 안영준 연구원은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실적이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연간 20% 이상의 이익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작년 말 4,200대였던 코스피는 1분기에는 사상 처음 6,000선을 돌파했고, 이에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13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또 주식 거래 활동 계좌 수는 1억개를 돌파하는가 하면, 투자자들이 빚을 내는 신용융자잔고도 3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월 말 이란 전쟁이 발발했지만, 오히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해 증권사에 큰 이익을 안겼다. 여기에 미래에셋증권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대한 투자 등 자본 투자 성과도 가시화됐다는 평가다.

증권사들의 역대급 순이익은 올해 1분기로만 끝나지 않고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스피가 2분기에 7,000선을 넘어 8,000선 돌파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연내 10,000선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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