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AI 날개 단 北해킹… 정부 핵심 전산망 방어태세 전면 리셋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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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배후의 해킹 조직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군사 무기처럼 손에 쥐고 우리 정부 시스템을 정조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글로벌 사이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에 따르면 북한의 대표적 해킹 그룹 '김수키' 등은 AI를 활용해 악성코드를 자동으로 대량 생산하고, 알려지지 않은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기 위해 AI 모델에 수천 번의 프롬프트를 입력하며 공격 도구를 고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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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킹 이미지.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4/dt/20260514174719169zusp.png)
북한 배후의 해킹 조직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군사 무기처럼 손에 쥐고 우리 정부 시스템을 정조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글로벌 사이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에 따르면 북한의 대표적 해킹 그룹 ‘김수키’ 등은 AI를 활용해 악성코드를 자동으로 대량 생산하고, 알려지지 않은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기 위해 AI 모델에 수천 번의 프롬프트를 입력하며 공격 도구를 고도화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북한의 공격이 우리 정부의 핵심 인증체계와 메인 전산망 진입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는 점이다. 해커들은 MS의 정상적인 소프트웨어 기능을 역이용해 보안 솔루션을 우회하는 지능형 전술까지 구사하고 있다. 겉으로는 정상적인 통신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정부 내부망의 심장부를 파고드는 식이다.
설상가상으로 ‘미토스 충격’까지 겹치고 있다. 미국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개발한 미토스(Mythos)는 인간 전문가들이 무려 27년 동안이나 찾지 못했던 운영체제(OS)의 치명적인 결함을 단숨에 찾아낼 만큼 압도적인 사이버 보안 취약점 탐지 능력을 갖고 있다. 게다가 시스템의 허점 분석을 토대로 자율적인 공격 경로도 설계가 가능, ‘괴물 해커 AI’로 불린다. 앤트로픽이 위험성을 인지하고 외부 공개를 전면 보류했지만 ‘악마의 무기화’는 시간 문제다. 사이버 보안기업 팰로앨토 네트워크는 미토스를 악용한 해킹이 몇 개월내 일상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같은 상황은 사이버 안보가 영토를 지키는 물리적 국방만큼이나 엄중한 국가 생존의 문제임을 뜻한다. 정부 행정 전산망이 뚫리면 국민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북한의 인질이 되고, 방위산업체의 핵심 기술이 통째로 넘어가는 것은 순식간이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의 사이버 방어 태세는 AI라는 신무기를 장착한 북한의 속도를 따라잡고 있는지 의문이다. 부처 간 장벽에 가려 위협 정보가 제때 공유되지 않거나, 구닥다리식 보안 매뉴얼에만 의존하고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북한이 가장 노리는 취약점이다.
정부는 즉시 국가 사이버 방어 태세를 재점검하고 전면 리셋해야 한다. 땜질 대책으로는 안된다. 시스템 내부의 미세한 이상 행위까지 실시간으로 잡아내는 ‘AI 기반 행위 탐지체계’를 전 공공기관에 신속히 도입해야 한다. 민간의 최고급 보안 기술과 위협 인텔리전스를 실시간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민·관 안보 협력 체계의 대전환도 시급하다. 미토스가 지닌 취약점 탐지 능력을 사이버 방어 무기로 활용하기 위해 앤트로픽과 미토스 액세스 권한 확보 협상에 나선 일본을 벤치마킹할 필요도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패배는 곧 국가 전체의 마비를 의미한다. 국가 전산망이 마비될 경우 얼마나 치명적인지는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서 똑똑히 경험했다. 정부는 사생결단의 각오로 안보망의 구멍을 메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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