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도시 포항의 변신 …'AI메카'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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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전략산업이 모여 있는 산업도시 포항이 'AI 선도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포항은 전통 제조업인 철강과 2차전지·바이오·수소 등 미래 신산업이 공존하고 있는 산업지형 덕분에 향후 AI 활용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포항의 산업 다각화는 물론 전력 자립도가 228%에 달하는 경북 동해안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찾는 AI산업 벨트로 성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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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0억 투입…내년 10월 가동
2조 규모 2단계 사업도 추진
비용·입지·전력·금융 등 강점
APEC AI센터 유치에도 도전

국가 전략산업이 모여 있는 산업도시 포항이 'AI 선도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포항은 전통 제조업인 철강과 2차전지·바이오·수소 등 미래 신산업이 공존하고 있는 산업지형 덕분에 향후 AI 활용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이에 포항에는 현재 인공지능(AI) 인프라스트럭처 등이 빠르게 조성되고 있고 국제기구의 AI센터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의 'AI 전용 데이터센터'가 국내 최초 상업운전을 목표로 곧 착공한다. 광명일반산단 10만㎡ 용지에 5500억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사업 시행자인 네오AI클라우드 등은 이곳에 40㎿ 규모 데이터센터 1단계를 구축해 2027년 10월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모든 인허가와 행정절차, 투자자 모집도 완료됐다. 상업운전에 들어가면 이곳은 향후 수년간 국내외에 걸쳐 대규모 AI 연산 수요를 충족시킬 인프라스트럭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빠르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었던 이유로 저렴한 투자비와 입지, 전력, 정책금융 등 네 박자가 모두 갖춰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포항 AI 전용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효율(PUE)은 평균 1.25로 최상위권 시설로 평가받는다. PUE는 전체 시설이 사용하는 전력량을 정보기술(IT) 장비가 사용하는 전력량으로 나눈 값으로 1.0에 가까울수록 효율이 높다. 여기에 전기요금 차등제가 실시되면 수도권 대비 전기료도 2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에 1200억원을 투자한 포레스트 파트너스의 한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의 방대한 AI 연산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충분한 사업성을 갖췄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북도의 정책금융 연계 노력도 핵심 역할을 했다. 경북도는 용지 탐색 단계부터 사업시행자에게 지역활성화투자펀드와 국민성장펀드를 안내했고 사업자는 이를 전제로 사업 구도를 설계해왔다.
이번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자 2조원 규모 2단계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2단계 사업은 내년 상반기 착공이 목표다. 2단계까지 성공하면 포항은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게 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포항의 산업 다각화는 물론 전력 자립도가 228%에 달하는 경북 동해안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찾는 AI산업 벨트로 성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발판 삼아 경북도와 포항시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I센터'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아태 AI센터'는 지난해 열린 APEC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 내 설립이 확정된 상태다. 포항시는 탄탄한 연구 기반과 풍부한 국제기구 운영 경험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포항에는 1996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워진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가 있다. 이곳은 19개국 35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국제 이론물리 연구소로 포항은 25년간 운영한 경험이 있다. 또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연구소와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 4세대 방사광가속기,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을 비롯해 포스텍과 한동대를 중심으로 AI 인재가 꾸준히 배출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이상엽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APEC AI센터는 개발도상국의 AI 격차를 해소해주는 역할을 한다"며 "포항을 아태 지역의 공동 번영을 이끄는 글로벌 AI 협력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포항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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