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카카오모빌리티 지배구조 재편 속도…우버·TPG와 ‘3각 빅딜’ 이뤄지나[시그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2026년 5월 14일 15:28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지분 매각(엑시트)을 원하는 현 2대 주주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의 상황과 한국 시장 장악을 노리는 우버의 목표를 고려하면 우버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을 확보한 뒤 미국 증시에 상장하거나 직접 합병하는 시나리오까지 거론된다.
미국 상장사인 우버가 주주 반발에 현지 중복 상장이 여의치 않으면 카카오모빌리티를 직접 합병해 우회 상장하는 방식도 검토될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버가 2대주주 TPG 지분 매입 후
美 상장하거나 직접 합병 시나리오
규제 해소·투자회수·韓시장 공략
3자 이해관계 따라 해법 찾기 모색
이 기사는 2026년 5월 14일 15:28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카카오(035720)가 카카오모빌리티의 2대 주주 교체를 포함한 지배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전담 조직을 가동했다. 글로벌 모빌리티 공룡 우버가 인수 의향을 드러낸 가운데 카카오는 이번 딜을 구체화하기 위해 미국행 카드까지 꺼내들며 빅딜 성사 가능성을 높이는 모양새다. 지분 매각(엑시트)을 원하는 현 2대 주주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의 상황과 한국 시장 장악을 노리는 우버의 목표를 고려하면 우버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을 확보한 뒤 미국 증시에 상장하거나 직접 합병하는 시나리오까지 거론된다.
14일 투자은행(IB) 및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배구조 재편 논의가 카카오 내부에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카카오는 단순 주주 교체를 넘어 글로벌 모빌리티 생태계 재편이라는 큰 틀에서 이번 딜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TPG 측 인사들이 모두 참여하는 기구인 ‘주주가치제고위원회’가 최근 신설돼 관련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위원회는 전체 투자자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카카오모빌리티는 미국 상장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장기 플랜의 일환으로 최근 안진회계법인을 감사인으로 선임했다. 한때 국내 증시 상장을 적극 추진해 온 카카오모빌리티가 미국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것은 규제 환경 때문이다. 자회사 중복 상장에 대한 원칙적 불허 기조 속에서 한국거래소 입성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에 카카오는 한국 시장 장악 의지가 강한 우버를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우버 같은 전략적투자자 품에 안기면 카카오 색채가 옅어지며 해외 중복 상장 이슈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만약 우버의 지원 아래 미국 상장 추진 시 글로벌 시장에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카카오는 구주 매출 등을 통해 상당한 차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미국 상장사인 우버가 주주 반발에 현지 중복 상장이 여의치 않으면 카카오모빌리티를 직접 합병해 우회 상장하는 방식도 검토될 수 있다.
IB 관계자들은 이번 3자 빅딜 추진이 오랜 기간 투자 회수를 검토해 온 2대 주주 TPG 컨소시엄과 카카오·우버의 전략적 판단이 맞물린 결과라고 보고 있다. 우버가 TPG와 칼라일 등 재무적투자자(FI) 측 보유분을 포함해 경영권 지분 50% 이상을 확보하게 되면 카카오는 우버와 함께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는 등 또 다른 실익도 챙길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일각에서 제기된 우버의 배달의민족 인수설에 대해 아직 설익은 단계로 보고 있다. 다만 컨소시엄 상대로 지목된 네이버는 두나무 합병 내부 현안으로 대응 여력이 다소 부족한 상태다. 우버는 카카오가 보유한 국내 압도적 데이터와 인프라를 활용할 경우 한국 내에서 사업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우버는 한국 시장 장악을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에 인수확약서에 준하는 문서를 제출할 만큼 적극적인 상태”라며 “신설된 카카오의 위원회는 우버의 제안을 현실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 기구로 보인다”고 했다.
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박정현 기자 kate@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랑비에 옷 젖듯…매달 새는 구독료, 당신도 모르는 사이 月 20만원
- 면허 딴 지 며칠 만에 제주서 렌터카 빌리더니 ‘쾅’…5년간 2414건으로 ‘전국 최고’
- S&P·나스닥, ‘PPI 충격’에도 ‘젠슨 황 방중’에 사상 최고치
- 유학생 안 오면 큰일 나는데…명문대도 예외 없이 ‘초비상’이라는 美
- 전기차 보조금 줄때 ‘공급망 기여’ 본다…테슬라는 지원 받을 듯
- 상록수 말고 더 있다...학자금대출, 새도약기금서 빠져
- “매일 운동하기 전에 먹던 건데”…몸 키우려다 건강 다 망친다는 음료 뭐길래
- ‘정용진 효과’ 이마트 영업익 14년만에 최대
- 여기 사람이 왜 많아졌지?…14년 만에 인구 ‘확’ 늘어난 정선, 비결 알고보니
- 밴플리트상 수상자에 엔비디아 젠슨 황...“한미 AI 반도체 협력 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