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600평 금싸라기 땅 매물로…대기업·글로벌 호텔체인 눈독[시그널]

이충희 기자 2026. 5. 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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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5월 14일 11:10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토지 면적 약 600평 부지가 매물로 등장해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호텔 체인,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매입 검토에 나섰다.

IB 업계 관계자는 "강남권에서 이 정도 규모 개발 부지가 매물로 나오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국내 주요 호텔·유통 대기업과 글로벌 호텔 체인, 대형 법인 사옥으로 검토할 만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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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청담 잇는 핵심지
매각가 1800억 이상 전망

이 기사는 2026년 5월 14일 11:10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563-33 일대 건축 조감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토지 면적 약 600평 부지가 매물로 등장해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호텔 체인,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매입 검토에 나섰다. 압구정·신사·청담을 잇는 강남의 메디컬·쇼핑·관광 수요를 독점할 수 있는 입지인 데다, 재개발 기대감이 높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 최고급 주거단지를 배후에 두고 있어 개발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해당 토지의 매각 주관사 랜드로드파트너스는 최근 국내 대기업과 국내외 대형 호텔 체인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신만식 대표가 이끄는 랜드로드파트너스는 투자자별 맞춤형 마케팅을 거쳐 인수 의향이 확인된 적격 후보군 대상 수의계약 혹은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매각 대상 부지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563-33 일대 대지면적 1947.40㎡(약 589.09평) 규모다. 도산대로와 논현로가 교차하는 사거리 코너에 위치한 이 부지에는 현재 3층짜리 건물이 들어서 있다. 임차인의 잔여 임대차 기간이 짧고 건물이 노후화돼 매입 즉시 재개발에 착수하기 용이하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개발 잠재력도 상당하다. 향후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를 상향해 용적률을 최대 800%까지 확보할 수 있다. 특히 관광숙박시설로 개발할 경우 서울시 조례에 따른 인센티브를 적용받아 용적률을 960%까지 높이는 게 가능하다. 이에 토지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분위기다.

인근 거래 사례를 고려할 때 매매가는 대지 평당 3억 원 이상이 적용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전체 매각가는 1800억 원을 상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 하반기 서울에서 가장 상징적인 토지 거래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대형 호텔 체인을 보유한 그룹사들이다. 국내 최대 하이엔드 상권인 도산대로에 마지막 남은 코너 입지 개발부지라는 상징성과 인근 성형외과·피부과 등 메디컬 관광 수요를 고려할 때 하이엔드 비즈니스 호텔이나 메디컬 기능을 혼합한 럭셔리 호텔로 개발하기 최적지라는 분석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강남권에서 이 정도 규모 개발 부지가 매물로 나오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국내 주요 호텔·유통 대기업과 글로벌 호텔 체인, 대형 법인 사옥으로 검토할 만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이들은 블라인드·프로젝트 펀드를 활용해 토지를 선점한 뒤, 오피스나 메디컬 전문 빌딩으로 개발해 매각하는 시나리오를 짜고 있다. 일부 운용사는 사옥 수요가 있는 중견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금 조달 안정성을 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강남 핵심지의 희소성 높은 매물에 우량 기업과 자본이 몰리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500평 이상 코너 부지는 향후 10년 내 다시 나오기 어려운 자산이어서 이번 매각 결과가 새로운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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