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져라 외국인, 다 받아주마’…코스피 떠받치는 개미들, 6일째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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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지난 6일 사상 첫 7000을 돌파한 뒤부터 개인 투자자들이 6거래일 연속 조 단위의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개인이 1조원 이상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순매도하는 풍경은 코스피가 7000을 넘어선 다음날인 7일부터 6거래일째 계속되고 있다.
코스피가 사상 첫 6600을 넘어서며 7000까지 도달했을 때의 기간(4월27일∼5월6일, 6거래일)에 개인이 6조1천억원을 순매도하고, 외국인이 4조7천억원을 순매수했던 것과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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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지난 6일 사상 첫 7000을 돌파한 뒤부터 개인 투자자들이 6거래일 연속 조 단위의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이때부터 대거 주식을 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급락세가 연출되지 않는 것은 이른바 ‘동학개미’들이 꿋꿋하게 지수를 떠받치고 있는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 수치를 보면, 이날 개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은 각각 2조1천억원, 2천억원을 순매도했다. 사실상 외국인이 던진 물량을 개인이 온전히 받아내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개인이 1조원 이상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순매도하는 풍경은 코스피가 7000을 넘어선 다음날인 7일부터 6거래일째 계속되고 있다. 이 기간 개인의 총 순매수 금액은 23조4천억원이고, 반대로 외국인은 같은 기간 동안 26조2천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사상 첫 6600을 넘어서며 7000까지 도달했을 때의 기간(4월27일∼5월6일, 6거래일)에 개인이 6조1천억원을 순매도하고, 외국인이 4조7천억원을 순매수했던 것과 대비된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주식 종목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관찰된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에스케이(SK)하이닉스로 11조원을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9조4천억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에스케이하이닉스를 11조6천억원, 삼성전자를 11조1천억원 순매도했다. 거센 동학개미들의 매수세 덕분에 외국인이 대거 이탈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이날 종가 기준 7981.41까지 가파르게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 위주로 21% 급등하며 부담을 느낀 외국인이 옵션 만기 등을 계기로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반대로 개인 투자자들은 반도체 실적을 중심으로 한 상승장이란 점에서 지수가 더 상승할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경우) 외부 변수보다는 지난 한달간 상승한 코스피 비중을 줄이는 리밸런싱에 추가 조정 가능성의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모습”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역대급 역동성과 수급 쏠림 현상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날 한국형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직후였던 지난 3월4일 이후 최고치(76.16)를 나타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기술적 지표에서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원화 약세와 외국인 순매도 지속, 고유가·고금리 기조까지 지속하고 있는 점은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개인 투자자가 지수를 떠받치는 과정에서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로 여겨지는 신용융자 잔고가 지난 12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2거래일 연속 36조원을 넘어선 데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491.0원에 주간거래(오후 3시30분 기준)를 마쳤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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