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끌고' 호텔 '밀고'…롯데관광개발, 1분기 역대 최대 매출
제주 드림타워, 벌수록 이익 커지는 선순환 구조 가속화

롯데관광개발은 연결 기준 올 1분기 매출 1562억원, 영업이익 28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1% 늘었다.
분기 기준 매출이 15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률도 2024년 1분기 8.3%에서 지난해 10.7%, 올해 18.4%로 상승했다.
순손실 규모도 축소됐다. 1분기 순손실은 75억원으로 전년 동기(237억원 적자) 대비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카지노와 호텔 부문의 동반 성장 영향이 호실적에 주효했다.
카지노 매출은 1186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지노 이용객 수는 10만9631명에서 15만553명으로 늘었고, 테이블 드롭액도 5738억7000만원으로 36.7% 증가했다.
카지노 수익성을 가늠하는 홀드율은 19.7%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홀드율이 20%대를 넘어서는 흐름을 보이며 마카오 대형 복합리조트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호텔 부문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 호텔 매출은 381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 객실 판매 수는 10만9233실로 37.1% 늘었고, 객실 이용률(OCC)도 55.3%에서 75.9%로 상승했다.
외국인 투숙 비중은 73.5%로 확대됐다. 회사 측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제주 드림타워가 제주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고 자평했다.
식음(F&B) 부문도 성장했다. 1분기 F&B 이용객 수는 28만53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고, 매출은 95억4000만원으로 24.1% 늘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중동 정세 우려와 비수기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이미 역대 최고의 매출과 함께 폭발적인 이익 창출력을 보여줬다"면서 "본격적인 관광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올해 연간 실적은 확실한 퀀텀 점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남궁영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