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981선 최고치 마감… 삼성전자 신고가에 ‘8000피’ 바짝
장중 7991선 터치… ‘8000피’ 눈앞
삼성전자 신고가… ‘30만전자’ 기대감
SK하이닉스 숨고르기… 코스닥도 상승

미국 기술주 강세와 삼성전자 급등세에 힘입은 코스피가 14일 8000선 턱밑까지 치솟으며 또다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에도 개인 투자자들이 1조8000억원 넘게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7.40p(1.75%) 오른 7981.41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7844.01)를 하루 만에 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지수는 장중 한때 7991.04까지 오르며 '8000피'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와 알파벳 등 기술주 중심의 강세 흐름이 이어진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다만 옵션 만기일 물량 출회와 미중 정상회담 과정에서 나온 중국 측의 대만 관련 강경 메시지가 경계 심리를 자극하며 장중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방중 일정에 동행하며 미중 회담 기대감이 확대됐지만, 시진핑 주석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 시장 경계감이 유입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수급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837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189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2조167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다만 개인과 기관 자금이 유입되며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23% 오른 29만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30만전자'에 바짝 다가섰다. 장중에는 29만95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전날 7% 넘게 급등했던 SK하이닉스는 장중 199만4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결국 0.30% 내린 197만원에 장을 마쳤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2.79%), 삼성물산(3.15%), 삼성바이오로직스(2.77%), 현대차(0.2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6%)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8.46%), 두산에너빌리티(-2.42%), SK스퀘어(-1.60%), 삼성전기(-0.49%)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6.20%), 오락·문화(5.94%), 의료·정밀기기(5.65%) 등이 크게 올랐고 전기·가스(-1.94%), 운송장비·부품(-1.15%) 등 일부 업종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4.16p(1.20%) 오른 1191.0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913억원, 58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484억원 순매도했다.
알테오젠은 할로자임과의 특허 분쟁 리스크 완화 기대감 속에 8.76% 급등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에코프로비엠(6.04%), 에코프로(5.41%), 삼천당제약(1.50%)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491.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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