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붉은 반도체' 삼양식품 10% 급등...증권가 목표가 줄상향

조승열 기자 2026. 5. 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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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불닭 카우치 타임(Buldak Couch Time)' 팝업스토어 전경. [출처=삼양라운드스퀘어]

삼양식품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불닭 브랜드의 수요 확대와 해외 매출 성장세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 대비 13만3000원(10.27%) 오른 14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47만8000원까지 치솟으며 14.13% 상승하기도 했다. 

시장은 삼양식품의 호실적과 글로벌 수요 확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한다.

앞서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44억원, 영업이익 177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32%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새로 썼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특히 미국·중국·유럽 법인의 고른 성장세가 확인되면서 해외 사업 경쟁력이 재차 부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5850억원으로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미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850억원, 중국 법인은 36% 늘어난 1710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법인은 215% 증가한 77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견조한 수요와 생산능력 확대,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맞물리며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호실적에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 줄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기존 19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14일 보고서를 통해 "음식료 업종 특성상 고마진 유지가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20%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이어가는 점은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의미"라며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기존 19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상향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이 올해 매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따. 예상되는 분기 매출은 2분기 7510억원, 3분기 7600억원, 4분기 7780억원이다.

LS증권은 이날 삼양식품의 목표 주가를 기존 175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올투자증권도 이날 삼양식품 목표가로 190만원을 제시했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미국과 중국 수출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가파른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동 사태로 인해 물류비와 포장재 원가 부담이 상승할 우려가 존재하고, 높은 광고성 비용이 인식될 전망이나 이는 매출 증가를 통해 상쇄 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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