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미중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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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이 넘는 정상회담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곧바로 베이징 명소인 톈탄공원으로 이동.
시진핑은 공원의 주요 시설인 기년전에서 트럼프의 방문을 환영했고, 두 정상은 기년전 광장에서 단체 사진을 찍은 뒤 함께 기년전을 둘러보는 일정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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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시간이 넘는 정상회담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곧바로 베이징 명소인 톈탄공원으로 이동. 시진핑은 공원의 주요 시설인 기년전에서 트럼프의 방문을 환영했고, 두 정상은 기년전 광장에서 단체 사진을 찍은 뒤 함께 기년전을 둘러보는 일정 소화. 톈탄은 1420년 명나라 영락제 시기 건립된 유적, 명·청 시대 황제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풍년을 기원하던 장소. 건축 양식에는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천원지방 사상이 담겨. 외신은 "두 정상이 이곳을 함께 걷는 장면은 중국의 장구한 역사와 문명적 연속성을 강조하려는 시진핑의 메시지와 맞물린다"고 평가. 트럼프의 취향을 고려해 9년 전인 2017년 방중 때는 황제의 공간인 자금성을 찾았고, 이번엔 하늘에 제사 지내던 제례의 공간을 택해.
○…정상회담일인 14일 10시 1분 시진핑이 먼저 인민대회당 앞으로 나와 트럼프를 맞을 준비를 했고 3분 후 붉은색 넥타이를 한 트럼프가 도착. 두 정상이 악수를 나눈 뒤 21발의 예포 발사와 군악대 국가 연주, 의장대 사열 등으로 환영 행사가 이어져. 중국 어린이들이 양국 국기와 꽃다발을 흔들며 열렬히 환호하자 트럼프는 아이들에게 다가가 '엄지 척' 포즈를 취하며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친근한 할아버지 같은 모습 연출. 시진핑이 인민대회당 앞 광장 방향을 손으로 연신 가리키며 뭔가 설명하자 트럼프가 연신 고개를 끄덕이기도. 양 정상이 나란히 붉은 넥타이를 맞춰 착용한 것도 눈길을 끌었는데 시진핑은 황제를 상징하는 자주색 계열 넥타이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베이징에 착륙한 직후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그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주요 각료들보다 먼저 트랩을 내려와 중국 측 환영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머스크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환영식 내내 트럼프와 동선을 함께하며 미국 정부 대표단보다 오히려 더 큰 존재감을 발휘. 인공지능(AI)·반도체·전기차 산업이 국가 안보와 산업 전략 문제로 연결되면서 기업 수장들의 역할이 외교 무대 전면으로 부상한 상징적 장면.
○…미국 측 방중사절단 중 이색적인 인물은 멜라니아 여사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던 브렛 래트너 감독. 그는 영화 '러시아워 4'의 중국 촬영지를 물색하기 위해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져. 과거 트럼프가 손녀 아라벨라의 중국어 노래 영상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띄웠다면, 이번에는 할리우드 콘텐츠 협력을 매개로 양국 간 문화적 접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이번 방중에는 멜라니아 여사 대신 차남 에릭 트럼프와 라라 트럼프 부부가 동행해 눈길.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의장을 지낸 라라 트럼프는 방중 기간 중 중국 측 인사들과 별도의 만남을 가지며 소프트 외교를 분담. 톈탄공원에서 시진핑, 트럼프와 함께 에릭 부부가 나란히 기념 촬영에 응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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