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새 먹거리 자리 잡은 AIDC… 기존 무선 수익 빈자리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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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이 올해 1분기 나란히 성장하며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G 보급률이 80%를 넘어서며 무선 사업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AI 인프라 수요가 통신사들의 사업 지형을 바꾸고 있다.
전력 수급이 어려운 수도권은 저전력 중심의 기존 데이터센터로, 비수도권은 고전력 AIDC 수요를 수용하는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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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5G 보급률 80% 넘어… 성장 한계

통신 3사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이 올해 1분기 나란히 성장하며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G 보급률이 80%를 넘어서며 무선 사업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AI 인프라 수요가 통신사들의 사업 지형을 바꾸고 있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1분기 AIDC 매출은 1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3% 급증했다. 서울 가산, 경기 판교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에 더해 서비스형그래픽처리장치(GPUaaS) 매출이 본격 기여한 결과다.
KT의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KT클라우드는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종료에도 불구하고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2491억원)와 비슷한 2501억원의 매출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 AIDC 매출은 기존 코로케이션에 DBO 매출이 더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한 114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무선 서비스 매출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SKT는 지난해 사이버 침해사고 이후 가입자 감소 여파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3.0% 줄었고, KT도 연초 위약금 면제 기간 이후 가입자 이탈 영향으로 0.4% 성장에 그쳤다. LG유플러스는 3.7% 늘었지만 3사 모두 5G 보급률이 80%(SKT 81%·KT 82.7%·LG유플러스 84.2%)를 넘어서며 무선 시장은 사실상 성장 한계에 다다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AIDC 시장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AI 전용 데이터센터 수요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33% 성장하고, 전 세계 데이터센터 수요의 약 70%가 AI 워크로드에서 비롯될 것으로 전망했다. 통신 3사가 AIDC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SKT는 AIDC 사업의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AI 사내 독립회사(CIC) 내 AIDC 사업본부와 AIDC 개발본부 등 영역별 담당 조직을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T는 가산·판교 데이터센터에 이어 울산 AIDC 구축을 진행 중이며, 서울 지역 등에 추가 데이터센터를 세워 스케일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나누는 투트랙 전략을 내세웠다. 전력 수급이 어려운 수도권은 저전력 중심의 기존 데이터센터로, 비수도권은 고전력 AIDC 수요를 수용하는 방향이다. KT는 가산 데이터센터에 수냉식 냉각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5년 내 500㎿ 이상의 데이터센터 역량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은 "KT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시절부터 국내에서 최다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운영 경험과 역량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코로케이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DBO 전반을 아우르는 DBO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관련 사업 목적을 정관에 추가하며 사업 확대 의지를 공식화했다. 안형균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AI 사업그룹장은 "AI 워크로드 확대에 따라 GPU 전용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고 있으며, 대형 고객을 중심으로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혜선 기자 hs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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