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단 응원 지원 논란에…정부·시민단체 “남북 모두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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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남북 대결 응원단 지원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시민사회단체들이 '북한 응원'이 아닌 '공동 응원' 성격을 전면에 내세웠다.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등 200여개 단체는 14일 "지난 11일, 13일 두 차례의 회의를 갖고 '2026 AFC-AWCL 여자축구 공동응원단'을 결성하기로 했다"며 "4강전 공식 응원 명칭은 수원FC 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 공동 응원이고, 23일 예정된 결승전에 어느 팀이 진출하더라도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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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12일 이번 행사가 남북 상호이해 증진에 기여한다는 점을 고려해 민간 응원단의 응원 경비 등에 남북협력기금 총 3억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일각에서 북한팀 응원 경비를 지원한다고 보도되고 있지만, 남북 간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남북 선수단을 모두 함께 응원하는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란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날 대한축구협회가 제출한 정보를 토대로 내고향여자축구단 일행의 방남을 승인했다고 알렸다. 승인 인원은 총 39명(선수 27명, 관계자 12명)으로 신청 당시와 동일하고, 기간은 17일부터 24일까지다.
정부는 민간단체 논의를 존중하되 AFC 규정에 부합하는 범위에서 응원이 질서있게 진행되도록 소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공동응원에는 국가 이름 대신 팀명과 선수 이름, 국기나 한반도기 대신 클럽기가 사용될 전망이다. 남북 대결이나 남북 스포츠교류 공동응원에서 관행처럼 등장하던 “우리는 하나다”, “조국통일” 등의 구호는 등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공동응원 참여 단체인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은 지난 3월 호주에서 열린 AFC 여자 아시안컵 북한 대 중국 경기에서 북한 두 국가 기조 등을 고려해 “코리아 이겨라”, “우리 선수 이겨라”, “조선 이겨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조채원 기자 chae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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