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탈환’ 정지열 vs ‘3선 도전’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 불꽃경쟁

김샛별 기자 2026. 5. 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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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원도심 정책요구 뚜렷…송도 분구·원도심 재정비
정지열, 광역·생활 교통망 구축 제1호 공약 강조
이재호, 재건축 지원 전담체계·바이오 메가클러스터 약속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열리는 도시, 인천 연수구. 해마다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는 세계적인 뮤지션과 관객의 열기가 모여든다. 인공지능(AI)은 연수구청장 후보들을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대 위에 미리 세웠다. 송도국제도시와 원도심의 박자를 맞추고 마이크를 쥘 사람은 누구일까. 챗 GPT 생성 이미지. 조주현기자


6·3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인천 연수구청장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정지열 예비후보가 ‘3선 구청장’을 노리는 국민의힘 이재호 예비후보에게 도전하는 구도로 치러진다.

1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연수구는 과거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었지만 송도국제도시 개발이 이뤄진 뒤 정치 지형이 변화해 진보·보수 후보가 번갈아 당선되고 있다. 제4회에는 당시 한나라당 남무교 후보가, 제5회 민주당 고남석 후보, 제6회 새누리당 이재호 후보, 제7회 민주당 고남석 후보, 제8회 국민의힘 이재호 후보 등 매번 당선 후보와 정당이 바뀌고 있다.

이번 선거는 정 예비후보가 현역 이 예비후보를 꺾고 이 같은 ‘스윙’을 이어갈지, 현역 이 예비후보가 높은 인지도와 성과를 바탕으로 첫 3선 등극에 성공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와 원도심(연수·동춘·청학·선학·옥련동)이 공존하는 지역인 만큼 생활권별 정책 요구도 뚜렷하게 갈린다. 송도 주민들은 분구와 교통·교육 인프라 확충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원도심에서는 노후 주거지 정비와 생활환경 개선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연수구의원 4선 경력을 바탕으로 한 지역 경험과 박찬대 국회의원(연수갑) 당시 특별보좌관을 맡으며 쌓은 중앙정치와의 연결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함께하는 소통, 깨어 있는 경청’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송도트램·인천1호선 8공구 연장 등 광역·생활교통망 구축과 송도 분구, 그리고 노후계획도시 연수선도지구의 용적률 300% 이상 확보 등을 공약했다.

특히 정 예비후보는 지역 곳곳에서 주민과 소통함과 동시에 박찬대 인천시장 예비후보, 연수갑 보궐선거에 나선 송영길 예비후보 등과 함께 ‘원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겸손과 소통을 핵심 가치로 경청하는 구청장이 될 것”이라며 “교통망 구축 및 지역 바이오 기업 등과 협력해 활력 넘치는 미래경제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4년간 구청장으로서 이뤄낸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민선 6기의 성과가 7기 때 구청장이 바뀌면서 발전이 멈춘 사례를 토대로 주민에게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연속성이 필요한 점을 부각하고 있다. 그는 재임 기간 연수구 최초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착공과 청학역 신설 확정, 연수한마음공원 조성, 송도 제2청사 개청 등의 성과를 냈다.

이 예비후보는 ‘더 큰 변화, 약속은 확실하게’를 바탕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송도 분구와 원도심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송도는 분구와 함께 양자·바이오 혁신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원도심은 재건축 신속통합지원 전담체계 구축 등을 약속했다. 그는 “검증된 행정 경험과 실질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연수구 발전을 완성하겠다”며 “말보다 결과로 평가받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가 관계자는 “선거는 연수갑 보궐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만큼 중앙정치 이슈와 정당 구도가 어느 때보다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약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후보 경쟁력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샛별 기자 imfin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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