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만 보다가 "아뿔싸! 세금"… 3대'절세바스켓' 올라타세요 [지갑을 불려드립니다]

2026. 5. 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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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IRP로 세금 줄이고
변액보험까지 활용 엄지 척
절세는 부의 지속성 결정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비
노후준비·자산증식 함께

중동 전쟁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처음 발발했던 때와 비교하면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공포는 완화되는 분위기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투자자들은 협상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시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반도체, 메모리, 광통신, 전력 등 인공지능(AI)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주가가 가파르게 반등하는 상황이다. 글로벌 증시는 전쟁 전 고점을 회복했고 나아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AI를 얘기하고, 중동 문제에 관심을 갖는 '투자 일반화 시대'라고 할 만하다. 앞으로도 스페이스X, 오픈AI, 앤스로픽 등 초대형 기업공개(IPO) 기회가 투자 열기를 이어갈 호재로 꼽힌다. 이에 고객들의 투자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필자에게 특히 어떤 상품이 여러 투자 기회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지 묻곤 한다.

이때 필자는 투자 수익만 좇다가 놓쳐서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바로 '세금' 때문이다. 국내 주식에 투자할 경우 매매차익은 비과세지만 해외 주식에 투자하면 과세 대상이다. 특히 이자와 배당소득이 연간 2000만원을 넘으면 사업·근로·연금·기타소득과 합산돼 과세표준이 다시 산정된다. 그에 따른 누진세율도 적용된다. 일명 금융소득 종합과세다. 상황에 따라선 추가 세금을 내야 하고 매월 납부하는 건강보험료도 덩달아 늘 수 있다.

그러나 3가지 '절세 바스켓'을 잘 활용하면 이 같은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인형퇴직연금(IRP), 변액보험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ISA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최대 연 2000만원, 총 1억원까지 분할 납입이 가능하다. 예금,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상품으로 자유롭게 변경하며 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운용 수익은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포함되지 않는다. 200만원(서민형은 400만원)까지는 비과세이기도 하다. 초과분은 통상 15.4%에 달하는 이자소득세보다 낮은 9.9%로 분리과세 된다. 나아가 ISA의 가장 큰 혜택은 손익통산과 과세이연이다. 운용해 발생한 이익과 손실을 상계해 ISA 해지 시 세금을 줄일 수 있다. ISA 안에서 운용 상품 변경 시엔 해지 전까지 이익에 대해 과세하지 않아 운용의 자유도가 높다.

IRP는 근로소득자, 자영업자들의 대표 절세 수단이다. 총급여 5500만원 이하일 때 연 900만원을 납입하면 최대 148만5000원을 세액 공제받을 수 있다. 총급여 5500만원 초과 시 같은 금액을 납입하면 118만8000원의 세액 공제가 가능하다. ISA와 마찬가지로 IRP 안에서도 예금, 펀드, ELS, ETF 등으로 자유롭게 교체 운용된다. 운용 수익이 발생해도 연금 수령 전까지 과세되지 않는다. 퇴직금 수령도 가능하다. 퇴직소득세를 차감하지 않은 재원 전부를 운용할 수 있기에 인기가 높은 편이다.

만 55세 이후 연금 수령 선택 시 우선 세액 공제를 받지 않았던 원금은 비과세된다. 그다음 퇴직금은 퇴직소득세율의 30~40%가 감면된다. 마지막으로 세액공제 받은 원금과 운용수익은 3.3%~5.5%의 낮은 연금소득세가 적용된다. 즉 노후 준비에 소득공제 혜택을 받고, 세금까지 운용해 수익을 내면서 연금 수령 시에도 절세할 수 있는 것이다. 일석삼조의 강력한 절세 수단이라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변액보험은 투자와 보험을 결합한 상품이다. 납입보험료 일부가 다양한 펀드에 투자되는 특징을 띈다. 자유롭게 변경해 운용할 수도 있다. 운용 성과에 따라 향후 보장액이나 연금액이 달라진다. 특히 변액저축보험은 납입 보험료의 100%까지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맞는 상품이다.

만약 가입자나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운용 성과와 상관없이 최소한 원금이 보장된다. 아울러 연금 등 수령 누계액이 원금을 초과하기 전엔 과세가 이연된다. 자유롭게 중도인출 기능도 활용할 수 있어 투자와 안정성은 물론 절세, 유동성까지 챙길 수 있는 상품으로 꼽힌다.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리는 건 부의 규모를 결정한다. 다만 언제, 어떤 방식으로 얼마의 세금을 내느냐는 부의 지속성을 좌우한다. ISA, IRP, 변액보험이란 3가지 절세 바스켓을 현명하게 활용한다면 당신의 자산은 더 오래, 더 크게 성장할 것이다.

[경제광 신한은행 신한프리미어 패밀리오피스 반포센터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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