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논란 종결”…BTS, 월드컵 결승전 쇼 ‘최초로’ 선보인다
14일 하이브 주가, 전일 대비 약 7% 올라 24만6500원으로 장 마감

방탄소년단(BTS)이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 무대에 최초로 오른다.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를 장식하게 되며 월클(월드클래스) 논란이 종결됐다는 반응이 따른다. 소식이 전해지자 BTS가 속한 레이블인 하이브 주가도 오르고 있다.
14일 국제 시민단체 글로벌 시티즌과 국제축구연맹(FIFA)은 방탄소년단이 오는 7월 19일 미국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 공동 헤드라이너로 출연한다고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팝스타 마돈나(Madonna), 샤키라(Shakira)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이 주목받는 이유는 월드컵 결승전 역사상 처음으로 공식 하프타임 쇼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FIFA는 미국식 스포츠 이벤트의 상징인 ‘슈퍼볼 하프타임 쇼’처럼 스포츠·음악·문화를 결합한 초대형 공연을 만들기 위해 이번 무대를 기획했다. 공연 제작은 글로벌 시티즌이 맡고,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보컬 크리스 마틴(Chris Martin)이 큐레이션에 참여한다.
FIFA가 월드컵 결승전 최초의 하프타임 쇼 공동 헤드라이너로 방탄소년단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글로벌 영향력을 인정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월드컵 결승전은 올림픽 개·폐회식, 슈퍼볼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를 끌어모으는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의 경우 전 세계 약 15억명이 시청했다.
BTS와 월드컵의 인연
방탄소년단은 이미 월드컵과 인연이 깊다. 멤버 정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 ‘드리머스(Dreamers)’를 가창하고 개막식 공연 무대에도 올랐다. 이번에는 팀 전체가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 서게 되면서 K팝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이번 무대는 단순 공연을 넘어 글로벌 캠페인 성격도 띤다. 하프타임 쇼는 소외 지역 어린이들의 교육 및 스포츠 접근성 확대를 위한 ‘FIFA 글로벌 시티즌 교육 기금’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미국 유명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와 머펫 캐릭터들도 함께 등장해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을 꾸밀 예정이다.
월드컵 엔터테인먼트 강화 흐름 속에서 다른 K팝 아티스트들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블랙핑크 리사는 오는 6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개막전 축하 공연에 출연한다. 이 무대에는 케이티 페리(Katy Perry), 퓨처(Future), 아니타(Anitta) 등 글로벌 팝스타들도 함께 오른다.
방탄소년단의 활동 재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월드투어 ‘아리랑’ 멕시코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미국 스탠퍼드와 라스베이거스 공연도 앞두고 있다. 다음 달 12~13일에는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국내 콘서트를 연다. 특히 둘째 날인 6월 13일은 방탄소년단 데뷔 13주년 기념일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자자들도 즉각 반응했다. 14일 하이브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약 7% 오른 24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 재개와 글로벌 대형 이벤트 효과가 맞물리며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정원 인턴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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