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북부 미래성장 동력 제시…첨단산업·평화경제 공약 발표

추 후보는 이날 오전 고양 한국항공대학교에서 "경기북부에는 22개의 미군 반환 공여지를 비롯한 유휴부지가 존재한다. 새로운 미래를 현실로 바꿔낼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존재한다는 것"이라며 "항공·우주, MRO(유지·보수·정비)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분야에서 새로운 초격차를 달성하는 당당한 경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 항공 교통·행성 기지 건설을 위한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 ▶MRO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 ▶드론, 로봇·피지컬 AI 산업단지 마련 등 세 가지를 경기북부에서 이뤄내겠다고 했다.
추 후보는 취재진과 만나 "미군 반환 공여지 주변은 광활하고, 아직 개발이 안 됐기 때문에 여러 실증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데에 주민 수용성이 높을 수 있다"며 "저렴한 토지 비용과 일자리 창출 가능성으로 주민의 기대가 클 것이고, 이런 장점이 알려지면 민간 기업 유치도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 예산 중 과학기술 분야가 1% 정도 밖에 안 된다"며 "이런 예산도 앞으로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약 추진을 위해 도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사용하겠다는 복안도 내놨다. 이 기금은 2023년 188억 원 계획 중 약 30억 원, 2024년 88억 원 계획 중 33억 원만 사용되는 등 매년 집행 실적이 저조했다. 이 기간 남북관계가 얼어붙으면서 북한 관련 사업 추진이 미흡했던 탓이다.
경기북부의 상징인 평화를 문화 산업으로 활용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DMZ를 예로 들며 "전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서 소중함을 일깨우고 전쟁방지를 호소하면서 이를 문화콘텐츠에 입힐 수도 있다"며 "국제적으로 명성을 알리는 미술 전시회나 문화공연 등 안보에 위협적이지 않은 시설들도 얼마든지 해볼 수 있다. 이곳의 매력을 제대로 이용하겠다는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김기웅 기자 wo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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