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물 부족 되풀이 막는다”…돌발가뭄 조기 감시
짧은 기간 물 부족 위험 조기 감시
SPI3 도입해 단기 강수 부족 반영

지난해 강원 강릉을 덮친 ‘돌발가뭄’ 사태를 막기 위한 조기 감시 서비스가 본격 가동된다.
기상청은 14일부터 ‘통합 기상가뭄 정보 서비스’를 기상청 수문기상 가뭄정보 시스템에서 제공한다고 이날 밝혔다.
그동안 기상가뭄 정보는 주로 최근 6개월간 누적 강수량을 기준으로 한 ‘표준강수지수(SPI6)’를 중심으로 제공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고온 현상이 심해지고 짧은 기간 비가 부족한 상황이 겹치면서 가뭄이 단기간에 심해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몇달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가뭄뿐 아니라 더 짧은 간격으로 급격히 심해지는 ‘돌발가뭄’에 대한 신속한 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기상청은 최근 3개월 누적 강수량을 반영한 ‘표준강수지수(SPI3)’를 새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단기간 비가 얼마나 부족한지, 가뭄이 빠르게 심해질 가능성이 있는지 더 빨리 파악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 장점이다.
돌발가뭄 감시정보도 새롭게 제공한다. 이 정보는 짧은 기간 동안 기온 상승 등으로 물이 더 많이 증발하는 상황과 최근 3개월간 강수 부족 상태를 함께 고려한다. 돌발가뭄 위험이 얼마나 이어지고 있는지 볼 수 있도록 지속기간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새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관련 정보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용자는 통합서비스 화면에서 돌발가뭄 현황, 표준강수지수(SPI3·SPI6) 현황과 전망, 이상기후에 따른 가뭄 시나리오 전망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통합 기상가뭄 정보는 최근 변화하는 기상가뭄 양상을 보다 신속하고 종합적으로 감시하고 판단하기 위한 정보”라며 “국민과 관계기관이 가뭄 위험을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기상가뭄 정보를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가뭄이 비가 오랫동안 적게 내려 몇달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면, 돌발가뭄은 짧은 기간에 갑자기 나타나 예측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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