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분기 매출 1조4201억원 '사상 최대'... “글로벌 IP 기업 전환 본격화”

박정은 2026. 5. 14. 15: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넥슨이 2026년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핵심 지식재산(IP)인 '메이플스토리'의 글로벌 확장과 신작 '아크 레이더스' 흥행이 맞물리며 기존 동아시아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퍼블리셔로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와 아크 레이더스의 글로벌 흥행으로 탁월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전략적 파트너십과 신작 라인업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넥슨

넥슨이 2026년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핵심 지식재산(IP)인 '메이플스토리'의 글로벌 확장과 신작 '아크 레이더스' 흥행이 맞물리며 기존 동아시아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퍼블리셔로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넥슨은 2026년 1분기 매출 1조4201억원, 영업이익 5426억원, 순이익 5338억원을 기록했다고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40%, 순이익은 118%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단일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이번 실적은 단순한 호실적으로 넥슨은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 성장 전략의 방향성을 확인시켰다. 특히 북미·유럽과 동남아 지역 매출이 각각 310%, 111% 증가하며 해외 비중이 62%까지 확대됐다. 중국 성장 둔화 우려를 서구권 성과로 상쇄한 점도 눈에 띈다.

메이플스토리는 기존 PC 온라인게임에서 벗어나 모바일 방치형 게임 '메이플 키우기'와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로 외연을 넓혔다. 원작 감성과 캐주얼 접근성을 결합한 전략이 해외 신규 이용자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넥슨은 메이플스토리를 단순 장수 온라인게임이 아니라 글로벌 멀티 플랫폼 IP로 재구성하고 있다. 원작 중심 수익 구조에서 모바일·UGC·글로벌 서비스로 축을 넓히며 디즈니식 프랜차이즈 전략에 가까워지는 흐름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크 레이더스는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600만장을 돌파했다. 1분기에만 460만장을 추가 판매하며 넥슨의 콘솔·PC 사업 확대를 이끌었다. 이용자 절반 이상이 100시간 넘게 플레이했고, 영국 게임 시상식 '바프타 게임 어워드 2026' 멀티플레이어 부문 수상 등 글로벌 흥행 성과도 이어졌다. 이에 힘입어 넥슨 PC·콘솔 매출도 처음으로 분기 1조원을 넘어섰다.

넥슨은 향후 성장 동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핵심 프랜차이즈인 'FC'와 '던전앤파이터' 장기 계약 연장이 대표적이다. EA와는 국내 'FC' 프랜차이즈 퍼블리싱 계약을 연장했고, 텐센트와는 중국 PC '던전앤파이터' 퍼블리싱 계약을 10년 연장했다.

동시에 '던전앤파이터 키우기', '던전앤파이터 클래식',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프로젝트 오버킬' 등 다양한 장르로 IP 확장도 본격화한다. 과거 '메이플스토리'에서 검증한 프랜차이즈 확장 전략을 던전앤파이터에도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작 라인업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마비노기 모바일' 일본·대만 출시를 시작으로 '아주르 프로밀리아', '프로젝트 T' 등이 순차 공개된다.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듀랑고 월드', '우치 더 웨이페어러' 등 PC·콘솔 중심 신작도 준비하고 있다. 단순 모바일 매출 확대보다 글로벌 AAA급 IP 포트폴리오 구축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넥슨이 과거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등 일부 장수 IP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콘솔·PC 시장을 포함한 종합 게임 기업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최근 '캐피털 마켓 브리핑 2026'에서 강조한 조직 효율화와 리스크 관리 강화, 글로벌 의사결정 체계 개편 등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와 아크 레이더스의 글로벌 흥행으로 탁월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전략적 파트너십과 신작 라인업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