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실리콘 화학 분야 개척한 정일남 박사, 신진 연구자 위해 1억원 기부

국내 실리콘 화학 분야를 개척한 원로 과학자 정일남 박사가 신진 연구자 육성을 위해 키스트미래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
한국과학기술원(KIST)은 14일 서울 성북구 KIST 본관에서 정 박사가 키스트미래재단에 1억원을 기부하는 약정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키스트미래재단은 2012년 KIST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연봉 1%를 기부해 조성한 기금으로 2022년 3월 출범한 정부출연연구기관 첫 공익목적 재단법인이다. 기부금은 KIST에서 연구에 매진하는 미래 과학기술 인재를 위한 장학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정 박사는 1976년 KIST에 입사해 무기화학연구실장, 재료화학센터장 등을 지내며 2004년까지 약 30년간 연구 현장을 지켰다. 퇴직 뒤에는 고려대 신소재화학과 교수로 후학을 양성했고, 실리콘 소재 전문 기업 JSI실리콘 대표로 활동했다. 정 박사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7년 모교인 한남대와 고려대 세종캠퍼스에 각각 1억원씩 총 2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한 바 있다.
정 박사는 “KIST는 오늘날 나를 있게 한 뿌리이자 고향 같은 곳”이라며 “후배 연구자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창의적인 연구에 몰입해 세계적인 성과를 내는 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오상록 KIST 원장은 “정 박사는 연구와 교육, 산업 현장을 아우르며 우리 과학기술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분”이라며 “KIST 60주년을 맞아 과학기술의 성과를 미래 세대와 사회에 돌려준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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