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월 강수량 평년 77%...통영 욕지도 저수율 48% 불과
전국 72% 지역이 '보통가뭄' 이상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밑돌면서 중부지방 일부 지역에서 가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남 통영 욕지도의 저수율은 절반으로 줄어있다.
14일 처음 공개된 기상청의 수문기상 가뭄정보시스템과 정부의 5월 가뭄 예·경보를 종합하면, 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227.8㎜로 평년 292.3㎜의 77.3% 수준에 그쳤다.
현재 '가뭄' 지역으로 설정된 행정구역은 모두 158곳이다. '약한 가뭄' 지역이 44곳, '보통 가뭄' 지역이 98곳, '심한 가뭄' 지역이 16곳이다. 아직 '극심한 가뭄' 지역은 없다. 아직 가뭄이 '심각' 단계 지역은 없지만 '주의'에 해당하는 '보통 가뭄' 지역이 넓다는 점에서 정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 경상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상가뭄이 나타나고 있고, 13일 기준 현재 수문기상 가뭄정보시스템의 6개월 표준강수지수(SPI6) 기준으로도 전국 상당수 행정구역이 '가뭄' 단계다.
기상가뭄은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어 건조한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는 현상이다. 통상 최근 6개월 강수량이 평년의 65% 이하면 '관심', 55% 이하면 '주의', 45% 이하면 '경계' 단계로 분류된다.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은 최근 6개월 강수량이 평년의 65% 이하인 상황이 20일 이상 이어져 전국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다.
지역별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이 평년 대비 65.7% 수준에 그쳤고, 강원은 69.2%, 충북과 경북은 각각 72.3% 수준이었다. 행정안전부는 수도권과 강원·충청·경상 지역을 중심으로 기상가뭄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4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전국 강수량은 79.7㎜로 평년 89.7㎜의 84.5% 수준이었고, 강수일수는 7.9일로 평년 8.4일보다 0.5일 적었다. 비는 상순에 주로 집중돼 전국 강수일수 5.1일, 4월 전체 강수량의 87.6%를 차지했다. 이틀에 한번꼴로 비가 내린 셈이다. 반면 하순에는 강수량이 1.4㎜에 그쳐 동일 기간 대비 두 번째로 적었다.
강수 편차는 4월 기상가뭄 발생일수에도 반영됐다. 2026년 4월 전국 평균 '약한 가뭄 이상' 발생일수는 7.3일이었다. 지역별로는 강원 영서가 15.7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인천·경기도 14.4일, 충북 11.7일, 대전·세종·충남 9.2일, 대구·경북 8.0일 순이었다. 반면 전북은 0.4일, 광주·전남은 0.1일에 그쳐 지역 편차가 컸다.
생활·공업용수나 농업용수 상황은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다.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84.5%로 평년 대비 106.3% 수준이고, 다목적댐 19곳과 용수댐 12곳의 저수량도 각각 예년의 115.9%, 99.0% 수준으로 집계됐다. 다만 경북 청도 운문댐은 예년 대비 저수량이 87.5%로 가뭄 '주의' 단계이며, 경남 통영 욕지도도 욕지댐 저수율이 48%로 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향후 강수량이 늘면서 가뭄이 완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5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대체로 많고, 6월과 7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5월 말에는 강원 화천을 제외하면 기상가뭄 지역이 대부분 해소될 가능성이 있고, 6·7월 강수량은 평년(101.6∼174.0㎜·245.9∼308.2㎜)과 비슷해 가뭄이 발생하는 곳이 없어지겠다.
한편 기상청은 14일부터 '통합 기상가뭄 정보 서비스'를 기상청 수문기상 가뭄정보 시스템에서 시행하고 있다. 누적 강수량 기준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한 표준강수지수(SPI3)를 도입해 최근 1년, 6개월, 3개월, 1개월 누적 강수량과 평년값, 평년비를 제공하며, 전국 대표지점 66개를 기준으로 기간별·지점별 누적강수량을 매시간 보여주고 있다. 전국 평균은 제주를 제외한 62개 지점 평균으로 산출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 로봇이 조경관리부터 순찰까지…현대차 양재사옥에 로봇 3종 투입
- 산사태 인명피해 줄인다...산림청, 대피기준·정보·인력 보강
- 신한·하나·우리은행, 조선 협력사에 '생산적 금융' 확대
- 세계 'AI 데이터센터' 1만개...전력사용량 1년새 15% 늘었다
- 삼성전자, 국내 최초 EU '에너지 스마트가전' 협약 서명
- "주민등본 발급해줘"...카톡 'AI 국민비서' 음성 기능 추가
- '녹조계절관리제' 첫 시행...심해지면 낙동강 8개보 순차 개방
- 탄소배출 98% 줄인 시멘트 개발...전기·폐시멘트 재활용
- 실리콘 입자가 대기에 '둥둥'..."PFAS 농도보다 1000배 높아"
- 美 유타주에 초대형 AI데이터센터 들어선다...주민 반발 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