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1분기부터 ‘1조 클럽’…투자손익이 실적 견인

김효인 기자 2026. 5. 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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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손익 125.5%↑...시장 전망치 60% 가까이 상회
[사진=삼성생명]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삼성생명이 올해 1분기 투자 부문 호조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60% 가까이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보험영업 부문은 예실차 손실로 다소 주춤했으나, 배당수익 증가와 자회사 실적 개선이 전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삼성생명은 연결 기준 1분기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이 1조203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6350억원 대비 89.5% 증가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 7550억원도 크게 웃돌았다.

실적 견인의 핵심은 투자손익이다. 1분기 투자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5.5% 늘어난 1조2729억원을 기록했다. 배당수익 증가와 자회사·연결 손익 확대가 반영된 결과다.

반면 보험손익은 2565억원을 기록했다. 사고 발생액이 예상을 웃돌면서 발생한 예실차 손실이 보험영업 이익 폭을 제한했다.

미래 수익성 지표인 신계약 보험계약마진, CSM은 건강보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8486억원을 기록했다. 보유계약 CSM은 신계약 CSM 확대와 보험효율 관리에 힘입어 연초 대비 4000억원 증가한 1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계약 CSM 배수는 11.4배를 기록했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자산부채관리, ALM 중심의 운용 기조를 유지하면서 자산 다변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삼성생명의 운용자산은 265조원으로 집계됐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지급여력비율, K-ICS는 210%로 전년 말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전속 설계사 수는 약 4만4400명으로 연초 이후 약 1500명 순증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잉여자본을 주주가치 제고와 회사 미래성장을 위한 재원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