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비상체제 돌입…정부·사측 대화 제안에, 노조 "거부"

박규준 기자 2026. 5. 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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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일주일 뒤로 예고된 총파업에 대비해 반도체 생산량 조정을 위한 사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라인이 실제로 멈출 경우 피해액이 최대 100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선제 조치에 나선 겁니다. 

정부와 회사가 다시 한번 대화를 제안했지만 노조는 성과급 제도화 없이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박규준 기자,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네요 우선 정부가 다시 나섰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삼성전자 노사에 모레(16일) 사후조정을 다시 열자고 요청했습니다. 

중노위 관계자는 "앞선 사후조정 회의가 노사 쌍방 요청으로 이뤄진 거였다면, 이번엔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재개를 요청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측도 움직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오전 공문을 통해 노조에 "최근 진행된 중노위 사후조정 과정에서 노사 양측이 각각 의견을 전달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회사는 노사가 직접 대화를 나눌 것을 제안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제(12일) 사후조정 회의가 노측 요구로 중간에 종료돼서 노측 수용 여부가 중요한데, 대화하겠답니까? 

[기자] 

노조는 여전히 성과급 상한 폐지 제도화 없이는 수용 불가 입장입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오후 기자에게 "상한 폐지 제도화와 투명화 계획이 있으면 대화할 여지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성과급 상한 폐지를 제도로 못 박는 건 사측 반대는 물론, 중노위 조정안 초안에도 빠진 상황이라 노조의 대화 선결 조건이 수용되는 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파업에 대비해 반도체 생산량 조절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있어요?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량 조정을 위한 사전 작업 등 비상관리 체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문제와 라인 운영 차질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라인이 전면 중단될 경우 손실 규모가 최대 1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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