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에 2잔씩 팔려”…이색 메뉴 앞세워 경쟁 나선 커피 업계

변덕호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ddoku120@mk.co.kr) 2026. 5. 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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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빙수·수박 등 대표 메뉴 출시
이색 신제품도 잇따라 선봬
‘팥빙 젤라또 파르페’ 등 컵빙수 3종 [메가MGC커피 제공]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커피 프랜차이즈업계의 여름 시즌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주요 업체들은 빙수·수박·프라푸치노 등 여름 한정 메뉴 출시 시점을 앞당기거나 이색 제품군을 확대하며 초여름 수요 선점에 나서는 분위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MGC커피의 여름 시즌 신메뉴는 출시 약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220만잔을 넘어섰다. 특히 ‘팥빙 젤라또 파르페’ 등 컵빙수 형태 메뉴 3종은 누적 105만잔 이상 판매되며 전체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수박소르베 밀키스무디’ 등을 포함한 수박 시리즈 3종도 70만잔 이상 판매됐다.

최근 커피업계에서는 기존 빙수 메뉴를 1인용 컵 형태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변형한 제품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디저트와 음료의 경계를 허문 형태로, 가성비와 간편함을 동시에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생크림 커피’와 ‘우베’ 음료. [투썸플레이스 제공]
투썸플레이스도 초여름 특수를 체감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아이스 음료 판매량은 직전 주 대비 약 15% 증가했다. 특히 낮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 매출 비중이 전체의 절반 수준에 육박할 정도로 아이스 메뉴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생크림 커피’와 보라색 고구마인 우베를 활용한 시즌 음료 등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섰다. 단순 커피 음료를 넘어 디저트형·비주얼형 메뉴 경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 코리아는 여름 대표 메뉴인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 출시 시점을 지난해보다 11일 앞당겼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에만 약 670만잔이 판매된 인기 시즌 음료다. 스타벅스 측은 5월 중순부터 이어질 초여름 날씨에 맞춰 판매 일정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스타벅스는 지난달 ‘빙수 블렌디드’ 2종을 선보인데 이어, 지난 7일부터는 서울 지역 매장을 중심으로 ‘수박 주스 블렌디드’ 판매도 시작했다. 여름철 대표 과일과 디저트 요소를 접목한 메뉴를 전면에 내세우며 계절 음료 수요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폭염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여름 시즌 음료 경쟁이 예년보다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6월 이후 본격적인 여름 마케팅이 시작됐다면 최근에는 4~5월부터 사실상 여름 시즌 경쟁에 돌입하는 분위기”라며 “기온 변화에 따라 계절 메뉴 판매 시점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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