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예산심의에 AI 도입...업스테이지 모델 활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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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의 배분·조정 과정에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인 '솔라오픈'을 활용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부터 국가 R&D 예산 배분·조정에 '예산심의 특화 AI'를 본격 활용한다고 밝혔다.
매년 전문위원 166명과 예산심의 담당자들이 각 부처의 국가 R&D 예산 요구서를 검토하는데, 이 과정에 AI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업스테이지의 '솔라오픈 100B' 모델을 기반으로 예산심의 특화 AI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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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수백 건 R&D 문서 분석하고 정리
과제간 유사성, 핵심 쟁점 등 알려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부터 국가 R&D 예산 배분·조정에 ‘예산심의 특화 AI’를 본격 활용한다고 밝혔다. 매년 전문위원 166명과 예산심의 담당자들이 각 부처의 국가 R&D 예산 요구서를 검토하는데, 이 과정에 AI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업스테이지의 ‘솔라오픈 100B’ 모델을 기반으로 예산심의 특화 AI를 개발했다. 개발 과정에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참여했다. 이들은 파운데이션 모델에 지난 5년간 축적된 약 5000개의 R&D 사업 예산요구서, 기획보고서, 검토의견서 등을 학습시켰다.
업스테이지 모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경하 KISTI 초거대AI연구센터장은 “현재 사용 가능한 그래픽처리장치(GPU) 현황 등을 고려해 규모 면에서 가장 적합한 모델을 선택했다”고 했다.
예산심의 AI가 도입된 건 논의의 효율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R&D 예산심의는 전문위원들의 경험과 전문성에 크게 의존했다. 이들은 사업당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보며 사업의 필요성, 적절성, 다른 과제와의 중복 여부를 검토했다.
예산심의 특화 AI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챗봇이다. 특정 과제 보고서를 입력하면 AI는 지난 문헌들을 찾아 내용이 유사한 사업들을 우선순위별로 제시한다. 전문위원들은 AI가 제시한 과제들을 살펴보며 효과적으로 중복 과제를 선별할 수 있게 됐다.
전문위원들이 작성해야 하는 검토의견서의 초안도 AI가 작성해준다. 전문위원들은 AI가 만든 초안에 자신의 의견을 보태고 수정을 거쳐 최종 검토의견서를 완성한다. 반복적인 사무를 줄이는 대신, 중요한 내용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 셈이다.
AI가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분석하게 해 환각 현상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 이경하 KISTI 센터장은 “AI에는 전문위원들이 검토하는 논리 흐름과 선호도를 학습시켜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했다. 예산요구서에 담긴 정보는 각 사업의 필요성을 담고 있기 때문에 잘못된 답변을 만들 수 있어 학습에 사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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