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측 “폭행 사건, 상황 수습하려다 휘말린 것” 동석자 주장 공개

김상윤 기자 2026. 5. 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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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견해 차로 인한 다툼 명확”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소상공인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캠프는 14일 정 후보의 31년 전 폭행 사건에 대해 당시 자리 동석자의 입장문을 근거로 “(1995년) 6·27 지방선거와 5·18 관련 견해 차이로 인한 다툼이었다는 것이 명확하게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입장문에는 정 후보가 폭행을 주도하지 않았고, 상황을 수습하려다 사건에 연루됐다는 취지의 주장도 담겼다.

정 후보 캠프는 이날 공지에서 김석영 전 양천구청장 비서실장의 입장문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비서실장은 입장문에서 “1995년 10월 양천구 신정5동 카페 ‘가애’에서 벌어진 사건의 모든 단초는 전적으로 저에게 있다”며 “그날의 자리를 마련한 것도 저였고, 당시 6·27 선거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둘러싼 격렬한 정치적 논쟁 끝에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폭행을 주도한 것 역시 저였다”고 했다. 그는 “이 사실은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이모 비서관 또한 명백히 알고 있는 진실”이라고 했다.

김 전 비서실장은 “오히려 정원오는 그 자리에서 상황을 수습하려다 사건에 휘말린 것”이라며 “사건 직후 경찰 조서를 받을 때도 저는 제가 주된 잘못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전날 1995년 10월 양천구의회 속기록을 근거로 정 후보 폭행 전과에 대해 “유흥업소에서 여종업원과의 외박을 요구하다 이를 거절하는 주인을 협박하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 후보 측은 판결문을 근거로 “정치 이야기를 하다 벌어진 다툼”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이날 폭행 피해자 녹취를 공개했다. 피해자로 지목된 인물은 “5·18 때문에 서로 언쟁이 붙어서 폭행을 했다는데, 내 기억에는 그런 일은 전혀 없었다”며 “그 이후 사과를 받았다거나 용서를 했다는 기억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정 후보 캠프가 정 후보 측 술자리 동석자의 주장을 근거로 다시 반박에 나선 것이다. 또 정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구의회 속기록은 구의원의 발언이고, 법원의 공식 판결문이 가장 권위 있고 신뢰성이 있는 것”이라며 “당시 언론에서 취재한 기사들을 확인해보면 명백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피해자에게) 사과를 분명히 했었다. 언제든 사과의 마음이고 죄송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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