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중]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후 톈탄공원 도착

장성원 2026. 5. 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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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정상회담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톈탄공원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가운데 톈탄(天壇·천단)공원에 도착했다고 중국 국영(CC)TV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오후 일정으로 톈탄공원을 둘러본 후, 저녁에는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양 정상은 이날 오전 10시15분께부터 약 12시30분까지 2시간 넘게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톈탄은 역대 황제들이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신성한 장소로, 이를 통해 하늘의 질서와 인간 세계를 잇는 존재로서 통치 정당성을 드러냈다.

이에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방중 당시 자금성으로 초대했던 중국이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을 톈탄으로 초청한 데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단순히 고대 황실의 위엄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중국의 오랜 역사와 문화적 깊이를 상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번 방중의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가 농업이라는 점도 톈탄 방문의 의미를 더한다. 풍년을 기원하던 장소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 자리에서 미국산 대두와 곡물, 육류 등 농산물 구매 확대 문제를 자연스럽게 거론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톈탄은 미·중 관계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곳이기도 하다. 싱가포르 연합조보에 따르면 '미중 데탕트' 시대를 열었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1972년 미국 현직 대통령 최초로 방중했을 당시 톈탄공원을 찾았다.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로 불리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도 10번 이상 방문할 정도로 애정을 보인 장소로 알려져 있다.